한화토탈 "핵심설비 증설·보수 완료…사업경쟁력 업그레이드"

송고 2017.07.12 09:23 | 수정 2017.07.12 09:2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방향족2공장·CFU공장 첫 정기보수…PX 생산능력 190만톤 확보

한화토탈 대산공장 방향족2공장 전경

한화토탈이 지난 5월부터 50여일간 실시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정기보수를 완료,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은 2조원을 투입한 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4년 완공된 핵심 설비다. 이번에 첫 정기보수와 디보틀넥킹 작업을 진행했다. 한 건의 사고나 재해없이 완료해 공장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화토탈은 이번 정기보수에 총 1330억원을 투입했다. 정수를 통해 △원료 처리 및 생산 능력 관련 공정 개선 △CFU 공장의 콘덴세이트 처리능력 기존 하루 15만 배럴에서 18만 배럴로 확장 △핵심원료인 나프타·휘발유·경유 등 CFU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생산량 증가 등이다.

또한 방향족2공장도 파라자일렌(PX)의 연간 생산량을 100만톤에서 120만톤으로 확대했다. 방향족1공장 생산량까지 합하면 한화토탈의 파라자일렌 연간 생산량은 연간 190만톤에 달한다.

앞서 2014년 준공된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2공장도 작년 하반기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기존 24만톤의 생산능력을 28만톤으로 확장했다.

한화토탈 방향족2공장 장희헌 공장장은 "이번 정기보수는 2014년 가동을 시작한 방향족2공장과 CFU공장의 첫 정기보수였던 만큼 전 임직원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며 "주요 제품의 생산량 증대를 완료한 만큼 향후 공장 운영 및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향족' 공장이란 벤젠·톨루엔·자일렌 등 방향족 계열의 기초 원료와 파라자일렌(Paraxylene·PX), 스티렌모노머(Styrene Monomer·SM) 등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는 정유공장의 CDU(Crude Distillation Unit)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한다. 초경질원유인 콘텐세이트를 정제해 석유화학 공장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를 비롯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생산한다.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은 공정 중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부분을 개선해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설비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작업이다.

정기보수는 정유·석유화학공장이 3~4년에 한 번씩 공장 가동을 멈추고 주요 공정의 정밀 검사, 설비 점검 및 교체, 촉매 교체 등을 실시하는 전반적인 설비 개선작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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