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국가 유학생 대상 총 4억여원 장학금 전달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22개 국가 유학생 104명에게 총 4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이중근 회장은 "낯선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지구촌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 이 회장이 지난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대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현재까지 1,199명의 유학생에게 총 46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크리샨 아리야시리 유학생은 "박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금전적인 부담이 커지자 학업을 그만둘까 고민했던 찰나에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며 "이후 금전적으로 안정되면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50명 △태국 168명 △라오스 143명 △필리핀 146명 △방글라데시 147명 △스리랑카 96명 △케냐 59명 △기타 15개국 190명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21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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