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4일간 전국 44개점서 가을 와인장터 열어
5대 샤또, 5만원 이하 샴페인, 나파밸리 스페셜 존 등 선택의 폭 넓혀
해외 와인산지 자연재해로 글로벌 와인 가격이 인상되는 등 와인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마트가 가을 와인장터를 통해 와인 가격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가을 와인장터를 열고 다양한 와인을 최대 70% 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1년에 두 번 봄, 가을 각각 4일씩 열리는 와인장터는 대중적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총 900여 종을 준비했다. 작년보다 늘어난 44개점에서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 글로벌 와인업계 이슈는 '주산지 자연재해'다. 프랑스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하며 1957년 이후 6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4월 프랑스의 대표적 와인산지인 보르도 지역을 강타한 한파와 샹파뉴 지역의 폭풍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적 와인가격 비교사이트 와인서쳐(Wine- Searcher) 기준 주요 와인 판매가는 연초 대비 10% 내외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6개월 전부터 주력상품 선정 및 물량계획 수립에 돌입하는 등 사전기획을 통한 와인 가격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기갈 지공다스 12'를 3만5000원(정상가 6만원, 600병 한정)에 판매하고 '나파 셀라 샤르도네'는 3만2000원(정상가 3만9900원, 240병 한정)에 판매한다.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5대 샤또 전 품목도 선보인다. 그간 이마트 와인장터를 통해 5대 샤또 중 일부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5개 와인 모두를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5만원 이하의 샴페인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2년 간의 사전조사 및 준비를 통해 한국 샴페인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산 프랑스 와이너리 '앙드레 끌루에(Andre Clouet)'와 손잡고 샴페인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주요 품목으로는 '샤를 엘너 샴페인'을 5만원에, '상파뉴 그롱네 블랑 드 블랑'을 4만 8000원에, '앙드레 끌루에 상파뉴 실버 브뤼'를 3만5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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