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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업 키울 절호의 기회…ING생명 놓고 KB금융 vs 신한금융

  • 송고 2018.03.16 14:01 | 수정 2018.03.16 14:0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KB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준 신한, 보험사 인수로 1등금융그룹 약진 노려

6년만에 다시 주어진 인수기회 잡으려는 KB, 리딩금융지주 굳힐 의지 강해

ING생명 인수전에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맞붙으면서 비은행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EBN

ING생명 인수전에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맞붙으면서 비은행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EBN

ING생명 인수전에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맞붙었다. KB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준 신한은 보험사 인수를 통해 약진할 기회를 보고 있다. 2012년 ING 인수를 포기한 KB금융은 6년만에 다시 주어진 기회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ING 다음에 시장에 나올만한 보험사가 마땅찮다는 점이 KB와 신한을 가장 애타게 하는 점이다. 시장에서 ING 인수는 사실상 1위 리딩금융그룹을 확실시 할 수 있는 ‘막차’로 인식하고 있다. 가격이 관건이지만 해외 로드쇼를 통한 추가 경쟁자 출현과 브랜드 사용기간 만료 및 배당 정책 등의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NG 대주주 MBK투자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 모간스탠리를 통해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했다. 유력한 인수 기업 중 하나인 KB 지주는 MBK가 보유한 지분 약 60% 인수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3조에 이르는 인수 자금에 대한 적절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KB는 KB손보 인수(옛 LIG손보)와 사업정착으로 보험업에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 KB금융그룹은 전년 대비 54.5% 증가한 실적으로 지주사 설립 첫 3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중 약 10%인 3303억원은 KB손보에서 비롯된 이익으로 계열사 중 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이다. 또한 KB는 옛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2016년 말 통합 KB증권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실적은 KB국민은행 2조1750억원, KB증권 2717억원, KB국민카드 2968억원에 달했다.

ING생명 실적 추이

ING생명 실적 추이

KB금융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KB는 지난 3년간 KB손보의 사업 안정화와 보험업 노하우 축적에 집중했다"면서 "손보험업에 대한 성취감을 앞서 경험한 KB는 생보사 인수를 통해 은행·비은행 부문의 확고한 이익 체제로 선도 금융그룹으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을 통해 생보업 성공 경험을 배양한 신한도 지난해부터 비은행 계열사 키우기를 당면 과제로 꼽아왔다. 특히 신한금융은 KB금융과 달리 손해보험이 없어 손보사 인수를 위해 경영상태가 우수한 메리츠화재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신한도 예비실사 차원에서 ING 경영 전반을 들여다봤다. 신한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9179억원을 달성했다.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역대급 실적인 것은 맞지만, 2011년 이후 첫 3조 클럽 달성에 800억원 부족해 아쉬움이 작용한 했을 법 하다. 이같은 이익에는 신한은행 1조7000억원, 신한금융투자 2000억원, 신한생명 1200억원씩 기여했다. 신한생명을 계열 보험사로 둔 신한금융은 손보업 경험이 전무하다.

지난해 순이익으로만 보면 KB금융이 신한금융에 3900억원 앞서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달았다. ING생명이 내놓는 순이익이 3400억원이라는 점을 계산하면 KB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1등 금융그룹 입지를 굳힐 수 있다.

어느 쪽이 ING를 인수하든 간에 그로 인한 파급효과는 압도적이란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ING생명은 보험사 자본건전성 핵심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 기준과 생산성 면에서 업계 톱티어(상위권)인 데다 향후 매력적인 보험사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사실상 1위 리딩금융그룹을 확실시 할 수 있는 ‘막차’로 해석된다.

일부에서는 ING 60% 이하 지분에 3조원 넘는 금액을 쏟아 붓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존재한다. 생보 시장 포화현상이 언급되는 가운데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의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ING 매각 업무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ING 다음에 살만한 매력적인 보험사가 없다는 점이 두 회사를 잡고 있다"면서 "이번 딜은 MBK의 결단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은데 MBK 입장에선 급할 게 없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경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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