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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S2C캐피탈, 금호타이어 투자 의견 의미 없어"
- 송고 2018.03.29 06:47 | 수정 2018.03.29 06:47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S2C캐피탈, 6억달러 재무적 투자 의견서 제출
공식 서명 누락·구체적 수신인 없어
산업은행 전경.ⓒEBN
금호타이어 인수에 6억달러 규모의 재무적 투자자를 자처한 미국 소재 투자업체가 나타났지만 산업은행은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투자업체인 S2C캐피탈은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에 6억달러 재무적 투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산은은 "S2C캐피탈의 의향서는 공식 서명 등이 누락됐고 현재 담보주식을 보유하지도 않은 금호타이어(주)만 기재하고 구체적인 수신인이 없는 등 형식상으로도 의미 있는 투자제안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잠정 대출조건상 대출금액 6억달러의 산정근거로 제시한 2억주는 금호타이어의 현재 총 발행주식 1억5700만주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모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결여된다고 보고 있다.
앞서 S2C캐피탈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항공기 타이어와 군수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어 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국내 타이어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외부투자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자 조건으로 "6억 달러를 최소 3년~5년간 연간 3% 수준의 대출조건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담보로 보면된다"며 "경영권 참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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