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기록한 4조2000억원 이후 최대치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201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익은 3조9640억원으로 전년(3조3779억원) 대비 5861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1년 기록한 4조2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한은 당기순익은 지난 2014년 1조9846억원으로 7년 만에 2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015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뒤 3년 연속 증가했다.
한은 당기순익이 늘어난 데는 2016년까지 기준금리 인하 효과 영향이 컸다. 한은이 통화량 관리를 위해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하고 이자를 줘야 하는데 이 비용인 통안증권 이자가 기준금리 영향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순이익 가운데 30%인 1조1892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415억원을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에 출연하기 위해 임의적립금으로 각각 적립했다.
한은이 그동안 쌓아온 적립금은 총 12조2474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나머지 2조7333억원을 정부에 세입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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