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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설립 '초읽기'

  • 송고 2018.07.25 09:56 | 수정 2018.07.25 10:57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금융당국에 지주사설립신청서 제출, 이르면 1달 후 인가 가능

설립 앞두고 기반 견고히 다져…상반기 호실적·인력 충원 등

우리은행이 지주사 설립 초읽기에 들어갔다.ⓒEBN

우리은행이 지주사 설립 초읽기에 들어갔다.ⓒEBN

우리은행이 지주사 설립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에 지주사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신호탄을 쐈다. 여기에 호실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주사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

◆지주사 설립 신청서 제출, 지주사 설립 초읽기 돌입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주 금융위원회에 지주사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상 신청서 제출 이후 예비인가 2개월, 본인가 1개월 등 총 3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다만 금융지주회사법 상 지주사 설립과 자회사 편입 등 중요한 경영문제에 대해서 예비인가 없이 본인가로 넘어갈 수 있는 만큼 빠르면 1개월 이후 인가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주사를 설립하게 되면 우리은행의 구조를 이렇게 바뀐다. 지배구조 최상위에는 우리금융지주(가칭)가 위치한다. 자회사로는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 프라이빗 에쿼티(PE)다.

덩치가 큰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우리금융지주의 손자회사,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당분간 위치를 고수한다. 카드와 종금의 경우 덩치가 크기 때문에 주식 이전시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수가 큰 폭 늘어 주당순이익(EPS)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 설립 이후 비은행부문을 확충하려는 계획이 있는 만큼 우리종금 등은 우리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일 때 인수합병(M&A) 등의 이슈를 마무리 짓고 이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의 인가가 나지 않은 만큼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우리금융지주의 조직 구성은 '미니금융지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타 금융지주처럼 자회사를 탄탄하게 보유하고 있지 않고 아직은 지주사 초기이기 때문에 지주의 조직을 크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주 회장에 대한 언급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주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회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야 하는데 회장추천위원회는 지주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들은 우리은행의 과점주주들에 의해 임명되기 때문에 아직은 회장이 누가될 지에 대해서는 논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우리은행

◆지주사 설립 앞두고 기반 다지는 중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1조30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11조4807억원, 영업이익은 1조8077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비이자이익 확대에 있다. 수익증권, 신탁 및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호조와 외환파생 부문이 성장했다. 여기에 해외·IB·글로벌·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늘어 전체 경상이익 중 43%를 차지했다. 국내 은행들이 이자이익을 통해 거두는 수익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타행과의 차별점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건전성이 개선된 점도 고무적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동종업계 최저수준인 0.51%로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줄었다.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올라 손실흡수능력이 강화됐다.

금호타이어와 STX엔진 등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도 환입됐다.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 관계자는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은행의 이익이 타 금융지주들과 비슷한 것을 감안했을 때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더 나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인력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그룹차원 채용을 통해 올해 전체 규모를 1018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27명 채용과 대비해서는 23%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은행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우리은행 240명, 우리에프아이에스 72명 등 총 330명의 채용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우리은행 510명, 우리카드 100명 등 총 68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의 채용 확대를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실시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인력 수급을 고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이 이뤄져도 현재 우리은행에서 자회사를 관리하는 인력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 더 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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