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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U+ 부회장의 고민 "넷플릭스·화웨이 손 잡을까 말까"

  • 송고 2018.08.01 14:08 | 수정 2018.08.01 14:3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넷플릭스와 IPTV 제휴, 화웨이 5G 장비 채택 등 굵직한 현안 앞둔 LGU+

취임 보름 지난 하현회 부회장 리더십 시험대

하현회 LGU+ 부회장. ⓒLGU+

하현회 LGU+ 부회장. ⓒLGU+

LG유플러스가 올 하반기 넷플릭스와의 IPTV 제휴,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 장비 도입 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3위 통신사업자'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규제환경이나 여론 등이 우호적이지 않다.

여기에 최근 대표이사까지 교체되면서 조직 내부적으로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취임한지 약 보름 지난 하현회 부회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 부회장은 지난 2분기 성과 공유회를 시작으로 주요 경영진들과 차례로 미팅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파악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 부회장은 기존에 LG유플러스 이사회에서 활동해왔기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다만 사업부문별로 구체적인 현안들까지 파악하려면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지주사 ㈜LG에서 LG유플러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하 부회장은 이제 겨우 취임 보름이 지났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통신업계 특성 탓에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당장 올 하반기에 풀어야 할 굵직한 현안이 산적하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달 말께 통신장비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고 홈미디어 사업에서는 넷플릭스와의 IPTV 제휴 문제를 풀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올 초부터 화웨이 장비 도입, 넷플릭스와의 제휴 등을 공언해왔지만 국내 규제환경이나 여론 등이 우호적이지 않아 암초에 부딪혔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국내 CP간 역차별 지적, 통신망제공사업자(ISP)와 망 이용대가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사업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와의 제휴를)우려하는 분들이 많아 여러가지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사업리스크, 규제환경 등을 검토 중이고 콘텐츠 시장에 대한 여러 우려사항도 같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10월 넷플릭스 콘텐츠를 탑재한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서비스 출시 시점 등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LG유플러스의 공식 입장이다.

다만 사업부 차원에서는 넷플릭스와 기술적 논의 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도입을 놓고도 시끄럽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수도권 LTE망 구축을 위해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한 바 있어 5G망에도 이변이 없는 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호주 등이 보안을 이유로 장비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시키자 국내에서도 중국산 장비 채택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잇따라 감지되면서 업계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5G 장비에만 2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서 실리만 따지자면 화웨이가 답이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보안 논란과 장비 국산화 문제가 LG유플러스가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하 부회장의 어깨가 갈수록 무거워지는 상황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등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는 하나 당장 내년부터 5G라는 새로운 통신시장이 열리는 상황에서 눈 앞에 놓인 사업환경이 쉽지 않다.

LG유플러스가 당면한 과제 앞에서 하 부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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