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 개최

송고 2019.03.14 17:25 | 수정 2019.03.14 17:25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라크 정치·경제 상황, 자금조달방안 등 설명

(사진 왼쪽부터)이태형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사업개발단장, 찰스 휘트니(Charles Whitney)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변호사, 크리스 다운(Chris Down)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변호사, 후세인 카라골리(Hussain Qaragholi) 도이치뱅크 중동지역 담당자, 에드워드 후이(Edward Hui) 도이치뱅크 홍콩지부 부장.ⓒ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4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금융·법률 제도에 관한 설명 위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내 주요 건설·기자재업체 등 7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라크 재건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에 금융조달 및 현지 법률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의 중동붐'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이라크 경제재건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총 882억달러(약 99조6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첫번째 강연에 나선 후세인 카라골리(Hussain Qaragholi)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중동지역 담당자는 이라크 정치·경제상황 및 주요 투자유치계획을 담은 2019년도 이라크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도이치뱅크의 실제 금융사례를 토대로 국내 기업이 이라크 시장에 진출할 때 적절한 금융조달방안을 제시했다.

독일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이라크 석유가스업체인 카이완(Qaiwan)과 7500만달러 규모의 8년 만기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카이완이 투자한 442MW 바이잔(Baizan) 가스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 구매와 관련한 것으로 가스터빈은 GE 프랑스 지사가 공급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크리스 다운(Chris Down) 노턴로즈풀브라이트(Norton Rose Fulbright) 변호사는 이라크 법률·규제환경과 해외투자법 개요, 금융조달시 요구되는 이라크 정부 보증·담보 설정 등 신용보강장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세계 5위 원유 매장국인 이라크는 최근 정치적 환경개선을 통해 본격적인 재건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정보 및 사례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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