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캄보디아에 금융지원 나서

송고 2019.03.15 20:02 | 수정 2019.03.15 20:03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신용장확인 한도계약·EDCF 지원 차관공여계약 체결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캄보디아 ABA은행과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hanov) ABA은행장(사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신남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캄보디아에 금융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며 국가간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캄보디아 ABA은행과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프놈펜에 위치한 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anov) ABA은행장과 이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1996년 설립된 ABA은행은 캄보디아 4위의 민간 상업은행으로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장확인이란 수입국 현지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수출대금 결제를 확약하는 보증상품으로 수출자는 신용장 만기 전에 선적서류 매입을 수출입은행에 요청해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별도로 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에 6700만달러,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에 6000만달러 등 총 1억27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은성수 행장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프놈펜 '평화의 궁(Peace Palace)'에서 온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경제재무부장관과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에 관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 은행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경감시키고 한국과 캄보디아와의 교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금융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캄보디아에 대한 금융지원이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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