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늘 후보 9인 면접평가…최종 1인 누구?

송고 2019.12.26 08:13 | 수정 2019.12.26 08:16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오늘 오전 9시부터 면접 시작…1인당 약 60분 면접시간 주어져

늦어도 27일 결과 나올 듯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 후보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회심위)가 26일 9명의 회장후보에 대한 면접평가를 진행한다. KT는 올해 안으로 회장후보를 선정해 내년 주총에서 선임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날 면접에서 최종 후보 1인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26일 KT에 따르면 회심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후보 9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후보 1인당 프리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 등 약 60분의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면접 대상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비공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회심위는 면접을 통해 후보들의 리더십이나 경영능력, 비전, 대외역량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9명 중 면접을 통해 최종 몇명으로 후보가 추려질 지는 알 수 없다.

2명 이상의 후보로 압축될 경우 회심위는 이사회에 이를 통보하고 이사회가 이 가운데 최종 1인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회심위가 복수후보가 아닌 단독후보로 1인을 선정하게 되면 KT 이사회와 회심위 구성원이 동일한 만큼 이날 이사회까지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다.

앞서 KT가 올해 안으로 차기회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업계는 면접평가 이후 후보 선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회장 윤곽이 서서히 드러남에 따라 KT 조직개편과 임원 및 직원인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매년 12월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해온 KT는 올해 회장 선임 이슈로 인해 관련일정을 내년으로 미룬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안에 최종 1인 후보가 결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수인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조직개편이나 인사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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