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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하려’…건설업계, 알짜 자산·지분 줄매각

  • 송고 2024.07.02 11:03 | 수정 2024.07.02 13:52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태영·HJ重·GS건설·SK에코 등

경기 부진에 현금창출력 저하

PF 등 차입금 만기 대응 시급

유동성 확보 움직임 지속 전망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건설경기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건설사들이 알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영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단 ‘곳간’부터 채우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중인 태영건설은 ‘디아너스CC 골프장’을 강동그룹에 매각한 데 이어 알짜 자회사 ‘에코비트 매각’을 진행 중에 있다. 디아너스 CC 매각으로 약 300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에코비트까지 매각에 성공하면 최대 3조원에 이르는 현금이 태영건설에 유입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4곳이 에코비트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고 산업은행이 대출 지원까지 약속하면서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HJ중공업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토지와 건물을 잇달아 팔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522-1번지 외 13필지’를 1050억원에 북항아이디씨피에프브이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520-1번지 외 13필지 토지’를 940억원에 인천에이치투에 팔며 총 20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쥔 바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겹시름에 시달리고 있는 GS건설 역시 유동성 확보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자회사 ‘GS이니마’의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 중인 것. GS이니마는 GS건설 전체 영업이익의 15%가량을 책임지는 알짜 자회사로, 한때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했던 곳이다.


하지만 GS건설의 곳간 사정이 나빠지자 결국 소수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업계에선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최대 2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정확한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수 지분 매각에 그치더라도 최대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IPO 추진과 동시에 자회사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SK오션플랜트’ 매각설이 불거진 가운데 2년 전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지분에 대해선 이미 매각 작업이 한창이다. 몸값이 높아진 투자 회사에 대한 단순 투자금 회수(EXIT)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SK에코플랜트의 나빠진 현금창출력, 높아진 재무부담 등을 고려하면 ‘곳간 채우기’의 성격이 더 짙다는 분석이다.


자산 매각까지는 아니지만, 주요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끌어 모으는 건설사들도 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대금 매출채권과 임차보증금채권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각각 1000억원,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제공=한화투자증권]

[제공=한화투자증권]

건설 업계가 알짜 자산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건 ‘현금창출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미분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현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사비 급증에 선뜻 수주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PF 만기 등 차입금 만기가 상대적으로 단기 내 도래하는 건설사 특성상 유동성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와 분양 등이 꽉 막혀있다보니 건설사 대부분이 현금 확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보유 자산 및 알짜 지분 등을 활용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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