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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쏘아 올린 신호탄…LCC 충격파 과연

  • 송고 2024.07.11 17:27 | 수정 2024.07.11 17:28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앞둬 투자 회수 ‘적기’ 판단

LCC 대다수 사모펀드가 투자…엑시트 등 논의 활발

“매물 예의 주시”…제주항공 ‘M&A’ 추진 등 물밑 작업

[출처=각사]

[출처=각사]

최근 항공업계에 진행된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국내 항공업계의 지각변동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항공업계 성수기가 끝나감에 따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최근 투자금 회수 저울질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메가 LCC’ 탄생도 예고됨에 따라 제주항공 등 여타 항공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항공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LCC에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논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티웨이항공 2대 주주 JKL파트너스의 엑시트가 그 예시다. JKL파트너스는 앞서 보유 중인 주식 5766만4209주(26.67%) 중 3209만1467주(14.9%)를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남은 2557만2742주(11.87%)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포함됐다.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난에 빠진 지난 2021년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에 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하는 등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도운 것. 2021년 티웨이항공의 3184만7134주를 800억원에 유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5766만4209주까지 주식 수를 늘렸다. 이에 따라 JKL파트너스는 최대주주 예림당(29.74%)에 이은 2대 주주(26.67%)로 등극한 바 있다.


이번 엑시트로 JKL파트너스는 투자금의 약 2배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총 1017억원을 투자, 14.9%를 1055억원에 매각했으며, 남은 지분 11.87%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JKL파트너스가 올해를 티웨이항공 투자금 회수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에 엑시트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한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보복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 유치를 위한 각 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예로 인기 노선인 도쿄행 티켓의 경우, 작년 이맘때(LCC 기준)보다 5만원가량 저렴하다.


이에 LCC 실적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주요 LCC가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대 실적을 유지하거나, 우하향할 것으로 분석했다. LCC에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엑시트를 고려하는 이유다.


[출처=각사]

[출처=각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마무리 수순에 따라 ‘메가 LCC’가 탄생할 것이라는 점도 변수다. 양사가 마지막 관문인 미국 정부로부터 결합 승인을 받으면,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도 하나의 LCC로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사의 매출액 합은 2조5000억원이다. 현재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항공(1조7200억원)은 물론, 티웨이항공(1조3500억원)을 크게 웃돈다. 기존 LCC들은 외형 확대 및 내실 다지기를 통해 메가 캐리어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곳은 제주항공이다. 최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사내 CEO 메시지를 통해 “사모펀드가 투자한 항공사들은 언젠간 매각 대상이 될 것”이라며 “그 시점을 알 수 없으나 향후 M&A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의 재무제표에서도 M&A를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1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25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4% 급증했다. 인수합병 등에 대처하기 위한 자금력 확보에 나선 것.


현재 국내 항공사 중 사모펀드가 지분에 참여하고 있는 항공사는 티웨이항공(JKL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에비에이션) 등이다. 다만, 티웨이항공과 에어인천은 최근 인수 및 합병이 이뤄진 탓에 곧바로 M&A를 추진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제주항공은)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가져가기 위해 기단의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창출이라는 LCC 본연의 사업모델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단거리 네트워크에서의 핵심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확고히 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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