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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수혜받던 보험사…美 '빅컷'에 긴장

  • 송고 2024.09.23 15:20 | 수정 2024.09.23 15:22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한화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 연이어 자본 확충

자본 감소 대비에 후순위채 발행…수요예측 활황


ⓒ연합

ⓒ연합

'고금리 프리미엄'을 받던 보험사들의 호시절도 끝나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보험사들은 부채 증가로 인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관리에 분주한 모습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장기 계약 가입자가 압도적인 보험사들은 금리에 민감하다. 보험사는 보험 계약자에게 향후 지급해야하는 금액을 부채로 잡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자산 가치가 올라가지만 부채의 만기가 더 길기 때문에 부채 증가폭이 더 커진다. 결국 자본이 감소하게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번에 정책금리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금리 인하 흐름이 본격화됐다. 한국은행도 곧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가 얼마나 떨어질지 가늠하는데 분주하다.


보험업종은 고금리 시기에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그동안 자산운용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에 있던 보험사들은 고금리를 등에 업고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 등은 만기가 수십년에 달해 부채 듀레이션이 길다.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다는 뜻이다. 보험사는 고객 보험료를 주로 채권에 투자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올리는데 생보사들은 상품 가입 기간이 긴 만큼 부채 듀레이션이 손보사 대비 더 길다. 금리가 인하되면 자본 부담이 손보사 대비 클 수 밖에 없다.


결국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최근 보험사 전반이 킥스(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는 추세인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더 안좋아질수도 있다. 킥스 비율은 가용 자본을 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가용 자본이 많아야 수치가 높아진다. 킥스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능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보험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p 하락하면 생보사의 킥스 비율은 25%p, 손보사는 30%p 낮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1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킥스는 223.6%로 전분기 대비 8.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는 222.8%로 10%p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24.7%로 6.7%p 줄었다.


보험사들은 자본 확충에 한창이다. 한화생명은 오는 24일 600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 5년 콜옵션 조건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최근 수요예측에서 당초 계획했던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액을 2배로 늘렸다. 한화생명의 킥스는 173.1%로 당국 권고치보다 높지만 생보사 평균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금리 인하가 생보사에게 더 취약한 만큼 자본확충 필요성은 더 커졌다.


흥국화재도 26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동양생명도 킥스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리츠화재화 한화손해보험이 각각 6500억원, 3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 교보생명도19년 만에 총 70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는 대형 생보사에 제일 취약하긴 하지만 금융당국도 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당부한 만큼 보험업계 전반이 대비하고 있다"며 "후순위채 뿐만 아니라 만기 30년 국채선물,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하는 등 방식을 다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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