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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낭보 없는 ‘빅3’…”급할 것 없다” 배경은

  • 송고 2024.09.24 15:26 | 수정 2024.09.24 15:26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3분기 수주, 상반기 대비 크게 줄어…한달째 '잠잠'

"2027년 슬롯 대부분 소진"…신조선가 상향 속 선별수주 강화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제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제공=각사]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수주낭보가 잠잠하다. 상반기 빠르게 수주고를 채워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빅3는 느긋한 태도다. 3년치 이상 수주잔고가 이미 차있는 상태에서 선박 가격이 지속 우상향하면서 고수익 위주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2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한국의 상선 수주량은 22척, 104만CGT를 기록했다. 8월 시장 점유율은 단 2%에 그쳤다.


발주량 자체가 상반기 대비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으나 같은 기간 중국이 404만CGT를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국내 조선소들이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중국으로 물량이 대거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빅3는 31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달성했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LNG선 2차 프로젝트와 암모니아 운반선, 석유화학제품선 물량이 연초에 집중되면서 도크가 빠르게 채워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올해 목표 수주량의 90% 이상을 채웠다.


특히 가스선의 발주 호조가 이어지면서 우리 빅3에는 우호적인 상황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총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반기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가스선은 글로벌 발주량의 71%(CGT 기준)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하반기 들어서는 수주 소식이 뚝 끊겼다. 2027년까지 주요 선표가 채워지고 선별 수주에 적극 나서면서 물량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실제 빅3의 상선 수주 소식은 지난달 말 HD현대미포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계약 이후 한달 가까이 잠잠한 상태다.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빅3의 납기 슬롯이 소진되면서 중국의 뉴타임스조선, 양즈장조선 등이 주요 선사들의 일감을 따냈다. 카타르의 큐맥스(Q-max)급 LNG선도 후동중화가 적극 나서면서 6척을 가져갔다. 우리 조선사들은 수익성을 이유로 관련 수주를 택하지 않았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기조는 보다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선박 가격은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양호한 해상 운임시장과 선사들의 투자 여력을 감안하면 선박 가격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주요 선사의 컨선 물량과 LNG선의 투자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으로 빅3의 수주 소식도 기대해볼만 하다. 한화오션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공급하기 위한 LOI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선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수주 호조가 이어지면서 2027년 납기 상선은 대부분 슬롯이 채워진 상황”이라며 “신조선가가 지속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면서 선별수주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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