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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산업 옛말” 정유업계, 업무 전반에 AI 심는다

  • 송고 2024.09.26 10:56 | 수정 2024.09.26 11:09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경제성↑…“AI 도입, 선택 아닌 필수”

지능형 로봇개가 울산 CLX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지능형 로봇개가 울산 CLX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전통적인 굴뚝산업으로 꼽히는 정유업계에 디지털 전환(DX)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산 등 영향으로 석유 사용량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생산성·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제7차 서울 공급관리 콘퍼런스'에서 AI 기반 디지털 구매 시스템을 혁신 사례로 소개했다. 에쓰오일은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구매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해 구매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과거 10년간의 내부 구매 데이터와 원자재 등 외부 시장 가격 변동을 고려한 가격 및 수요 예측 모델을 구축해 최적의 조달 시점을 판단하는 등 구매 전략 수립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 발주 자동화 품목 추천 기능을 활용, 장기 계약 확대를 통해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비한다.


에쓰오일은 IT 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공장,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워크 등 영역에 대한 디지털 전환 핵심과제를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3년 간의 최신 기술 동향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조사 분석해 생산성 증대,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 활용 정비 검사.ⓒGS칼텍스

드론 활용 정비 검사.ⓒGS칼텍스

GS칼텍스는 AI 중심의 DX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설비 통합 관리, 공장 운영 및 생산 최적화 등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 및 생산 최적화, 탄소 저감, 안전 환경 분야에서 전방위적 DX 추진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여 건 이상의 DX 사례가 수행됐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수행 중이며 제품 생산계획에 AI, 대시보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DX로 성공 사례를 쌓아 업계에서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세계경제포럼(WE)이 선정하는 ‘등대 공장’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DX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AI와 DT 기술을 접목해 생산 현장에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CLX)에서 공정운전과 설비관리, 안전·보건·환경(SHE) 등 분야에 AI·DT를 적용 중이다. 2019년부터 적용한 APC, 고장예측솔루션을 포함해 공정자동제어고도화, 안전모니터링체계 등 ‘스마트 플랜트 2.0’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울산CLX 인근 부두에서 로봇을 동원한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해양 오염 인식 AI 개발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 ‘아크-M’ 이 투입됐다. 아크-M은 원격조정이 가능하고 시간 당 3만 리터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해 5ppm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공정부터 업무 현장까지 디지털 기술을 도입 중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업무 현장에서는 전사 데이터 통합 관리를 통해 부서 간 존재했던 데이터 격차를 줄이고 전사 커뮤니케이션 투명성을 높인다. 지난해 말부터는 AI를 활용한 공정 최적 운영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계열사인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자체 개발한 AI모델을 활용해 최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운전 조건을 도출하고, 공정 운영에 도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생산성 향상에 직결되는 AI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유업계의 디지털 전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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