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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4] '前장관' 임종룡 우리 회장→국정감사 증인…당국 "격세지감"

  • 송고 2024.10.07 09:39 | 수정 2024.10.07 09:4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10일 국회 정무위 금융위 국정감사에 임 회장 증인으로 출석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선 국감장 증언대 서는 첫 사례 예상

금융당국·정무위, 모피아 출신자도 봐주지 않겠다는 분위기

업계 "누구나 국회 증언대 설 수 있어…임 회장 소임 다할 뿐"

2016년 국감장에서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연합

2016년 국감장에서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연합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언대에 선다. 임 회장은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모피아의 대부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국감 증언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를 국정감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가 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한 부당대출 경위를 묻기 위해서다.


국무조정실장과 금융위원장을 역임해 모피아를 상징하는 임 회장은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국감장에 선 적은 있다. 금융그룹 회장이 역대 처음 국감 증언대에 서게되는 상황에서 임 회장은 국회의 부름에 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한 부당대출 경위를 물을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8개 금융지주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금융지주회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병환 위원장을 가운데 두고 지주 회장들은 영옆으로 서 있다. (왼쪽부터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금융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8개 금융지주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금융지주회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병환 위원장을 가운데 두고 지주 회장들은 영옆으로 서 있다. (왼쪽부터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금융위

임 회장은 국무조정실장과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 중이다. 임 회장은 국회의 요청에 응할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 측은 “임 회장은 국감 기간 해외 일정도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국감에 출석해 성실히 질의에 답변하겠다는 입장”고 설명했다.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 취임 전에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 대출이 진행된 과정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대출에 대한 본점 총책임자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적합한 증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손 전 회장 당상자를 직접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이견도 있다.


이에 금융당국 측은 "우리금융 경영진이 이사회 등에도 알리지 않고 공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종합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정무위에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손 전 회장 측은 검찰 조사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감장에 나와 증언하기는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일부에서는 임 회장이 국감 직전에 증인 명단에서 빠지고 조 행장이 들어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임 회장이 국감장에 나설 경우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모두 불출석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우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예상 질의 내용은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등이다. 다만 출석 여부는 미확정이다.


4대 금융그룹 회장인 임 회장이 국감 증언대에 서는 것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질 장면으로 예상된다.


임 회장은 350억원 규모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재직 2018년 12월~2023년 3월)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질타와 공격을 받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심각한 금융사고로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게다가 임 회장이 국모조정실장과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모피아이자 전직 관료 수장인만큼 이번 국감 증인으로 서게 된 상황에 업계에서는 시선을 모으고 있다. 임 회장은 모피아 출신인 만큼 지주 회장단이 총집결했을 때도 1위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 만큼이나 업계에는 의전 등을 예우했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이 4대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업계에서는 모피아 출신 임 회장을 1위그룹 회장만큼이나 의전을 갖춰 예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금융이 손태승 부당대출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사고를 내고 당국과 소통 없는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부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질타의 대상이 됐다.


특히 금융당국에서는 임 회장이 모피아 출신이어도 봐주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당국 관계자는 "당국이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대출이 부정적하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에서 검찰 조사도 받고 있는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관련해서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검사 출신 실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모피아의 대부가 갈등하는 양상으로 보기도 했다. 업권 다른 한쪽에서는 "우리금융이 정치권과 정부에 밉보인 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치 후원과 협력에 있어 우리금융이 소극적으로 행하면서 4대금융으로서 책임감을 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금융당국에서는 격세지감이라고 판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 때 모피아 금융수장으로 명성을 알리고 금융당국을 대표했던 임 회장이 정무위의 국감 증언대에 서는 상황"이라면서 "앞서 금감원과 삼성전자, 5대 금융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기로 약속하는 행사장에서도 임 회장은 거리를 두며 행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모피아도 일반인도 누구나 국감 증언대에 설 수 있다"면서 "임 회장은 우리금융 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오는 10일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오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농협은 농해수위 피감기관으로, NH농협금융 회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년 국감에 참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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