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올림푸스 E-M5 마크II, 영화계 '노크'

송고 2015.02.06 16:37 | 수정 2015.02.06 16:38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타업체 카메라와 안정적 영상 촬영 비교, 영상 안정적

정윤철 감독 "장비 필요없어 영화인들에 최적 카메라"

이두형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부 부장은 6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OM-D 라인업 신제품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미러리스 카메라‘OM-D E-M5 Mark II(이하 E-M5 Mark II)’를 소개하고 있다.ⓒ올림푸스한국

"독립영화 제작사는 예산이 부족하고, 스테디캠을 대여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올림푸스 E-M5 마크 II는 이들에게 좋은 장비가 될 것이다."

이두형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부 부장은 6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OM-D 라인업 신제품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고가의 스테디캠(steadycam) 필요 없이 흔들림 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OM-D E-M5 Mark II(이하 E-M5 Mark II)’를 소개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연기자를 찍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촬영할 때 핸드헬드(hand-held) 방식으로도 흔들림없는 안정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카메라 업계에서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이날 올림푸스한국은 롤러코스터 탑승자가 타 업체의 4K 미러리스(30fps) 카메라와 E-M5 마크 II(60fps)를 손에 들고 촬영한 영상을 비교했다.

타 업체의 카메라에 담긴 영상은 심하게 흔들렸지만 E-M5 마크II의 영상은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촬영됐다.

이두형 부장은 “지금까지 상황상 영화부문의 시장과 접촉하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그 쪽과 프로모션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이날 깜짝 등장해 자신이 직접 관악산에 오르며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정 감독은 “작은 카메라로 별도의 장비 없이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해 영화인들에게 최적의 카메라가 될 것”이라며 “김기덕 감독은 이 제품을 바로 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나도미 카츠히코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한국어로 인사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신제품에 대해 “올림푸스 카메라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흔들림없는 촬영 기능과 4천만 화소 기술로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날 E-M5 마크II의 출시 발표와 함께 갈아끼는 렌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두형 부장은 “올해 주목할 부분은 렌즈다운 렌즈”라며 “올해는 올림푸스가 전체 렌즈 라인업의 하이 퀄리티가 완성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범위를 갖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M5 마크II의 바디 색상은 블랙, 실버 2종류며 국내에는 3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현재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에서 1천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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