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야당과 협의 도출할 것” VS 문재인 “경제정책 실패 인정 먼저”
원론에서는 한 배를 탓으나 해석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최저임금 인상 촉구 발언을 놓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일단, 양 당 대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최저임금 인상 촉구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ㅣ
문재인 당대표는 지난 4일 ‘국가균형발전선언 11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최경환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반가운 이야기”라고 운을 뗐지만 “진심이라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던졌다.
이어 문 대표는 “경제정책의 기조를 소득주도 성장으로 바꿔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고 추진한다면 우리 당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경제정책 기조의 변화가 선행돼야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를 두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야 간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제한 뒤 “최저임금 인상은 양극화 해소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그 동안 야당에서 최저임금 등을 주장해왔기에 이 기회에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문재인 유승민, 싸우지만 마시고 최저임금 법안 좀 개정해요”, “문재인 유승민, 입장 다르네”, “문재인 유승민, 내년엔 최저임금 얼마나 오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4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 없이는 내수경기가 살아날 수 없다”며 “적정한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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