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나라당 대표 선거 당시 특보 윤 모씨에게 전달된 사실 포착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 계좌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이 유입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써 검찰은 홍 지사를 첫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 자금 1억 원이 지난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선거 때 홍준표 경남지사의 특보였던 윤 모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계좌추적과 관련자 진술로 확인했다고 14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전달자로 거론된 윤씨는 홍 지사가 최근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일축한 데 대해 "홍 지사 스스로 잘 알고 있을 텐데, 검찰에서 밝혀질 일을 바깥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윤 씨를 소환해 경남기업 측에서 받은 1억원을 홍 지사 측에 직접 전달했는지, 아니면 윤씨의 '배달 사고'였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홍준표 지사 등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메모를 남겼다.
당시 홍 지사는 해당 주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로비 대상이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배달사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완종·홍준표, 어이가 없다", "성완종·홍준표, 급식할 돈은 없다더니", "성완종·홍준표, 너무한다 정말"등의 격분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