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 총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와 영향에 대해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왔고 9월과 12월 중 한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과거와는 달리 점진적으로 갈 것으로 보여 충격을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2000년대에 한 번도 쉬지 않고 금리를 올린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미국 통화정책 관련자들이 개도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언급해 온 만큼 급속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미국이 1년에 4차례 이하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상 후에 통화정책 방향성을 주목해서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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