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현대차 주식 매입이 지배구조 관점에서 해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 자사주 매입에 이은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 매입은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정 부회장의 과거 기아차와 위아 지분 취득 때에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며 폭스바겐 사태의 수혜 기대와 함께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 추가 취득으로 현대차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및 글로비스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대모비스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이 규모는 미미하지만 여러가지 지배구조 시나리오를 볼 때 글로비스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며 "정 부회장의 현금 활용처가 모비스 지분 매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모비스는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4일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 440만주 중 316만4천550주를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입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매입이 순수하게 안정적 경영과 주주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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