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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주력 종신보험, 설계사·TM 보험료 동일…꼼수 마케팅?

  • 송고 2016.02.17 16:45 | 수정 2016.02.17 16:47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사업비 차이로 TM채널 판매 상품 저렴하단 게 '상식'

교보생명 "보험사업비 구조 같으면 보험료 동일"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주력 종신보험인 'New종신보험'을 설계사와 TM(텔레마케팅)채널에서 동일 보험료로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TM채널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설계사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에 비해 사업비가 적게 들어가는 만큼 보험료가 저렴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역이용한 꼼수 마케팅이라는 지적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지난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고 야심차게 선보인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과 보장내용·위험율 등이 같은 다이렉트 상품 '(무)교보가족사랑NEW종신보험'간 보험료는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TM 전용 상품이 일반 설계사에게 가입하는 상품보다 10~20% 저렴하다는 소비자 인식과 상반된 결과다.

실제 설계사 모집수수료, 지점운영비, 임대료 등의 차이로 설계사·TM(텔레마케팅)·CM(인터넷전용) 등 채널간 판매비용은 다르다. 때문에 이를 적용한 보험료 역시 차이가 나는 게 일반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 수수료, 지점 운영비와 임대료 차이 등으로 통상 설계사·TM·CM순으로 판매비용이 많다"며 "오프라인 설계사와 TMR(텔레마케터)의 수수료가 다르고, 지점 개수 등에 차이가 있어 사업비가 동일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New종신보험 설계사·TM 채널별 보험료 예시, 동일하다. ⓒ교보생명 홈페이지

교보생명 New종신보험 설계사·TM 채널별 보험료 예시, 동일하다. ⓒ교보생명 홈페이지

이어 "오프라인과 TM의 판매비용 차이 만큼 보험사가 수익을 더 내게 되는 것"이라며 "판매채널이 다른 동일 상품의 경우 보험료에 판매비용 차이가 반영돼 TM 보험료가 더 저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다이렉트 전용 상품이 아닌 경우 사업비가 동일해 보험료도 동일하게 산출된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이렉트 채널이든 설계사 채널이든 사업비 구조가 똑같은 경우 보험료는 동일하다"며 "자사 TM 조직 중 일부는 텔레마케팅뿐 아니라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서도 영업을 하고 있는 탓에 사업비 구조가 같아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설계사와 TM 사업비가 동일하다면 TM 보험료가 과다책정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세헌 금융소비자원 국장은 "동일한 상품의 설계사·TM 채널별 보험료가 같다면, TM 보험료가 과다책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설계사를 통한 가입 시엔 사후 관리까지 받을 수 있지만 TM은 그런 부분이 없어 똑같은 가격을 내고도 차별을 받게 돼 소비자 이익에 반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이같은 '꼼수'를 부리는데도 이를 규제할 만한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정책상 설계사 채널보다 TM 가입 보험료가 반드시 저렴해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피해 받지 않으려면 소비자 스스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설계사 수당 등 사업비 차이로 인해 설계사를 통한 오프라인 채널보다 TM 채널을 통한 보험료가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도 "정책적으로 반드시 차등을 둬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유리한 가입을 위해선 소비자들이 보험료 부분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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