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유병자·고령자 대상 건강보험을 선보인다. 이로써 생명보험 대형 3사가 모두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교보생명은 21일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도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교보내게맞는건강보험(간편고지·갱신형)'을 오는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그동안 나이와 건강상의 이유로 보험 가입이 거절됐거나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절차를 대폭 완화한 게 특징이다.
고객이 계약 전 알려야 되는 사고 및 질병 관련 몇 가지 고지 항목만 묻고 이상이 없는 경우 건강검진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게 됐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의사로부터 입원이나 수술 등의 필요소견을 받았는지 △최근 2년 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이나 수술을 받았는지 △최근 5년내 암 진단, 입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이 상품은 일반암을 포함해 유방암과 전립선암, 기타 소액암을 주로 보장한다. 또 선택특약을 통해서 사망이나 다양한 질병과 수술 등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예컨대 특정암 진단시 3천만원,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은 600만원을 지급하고, 기타 소액암은 300만원을 보장한다. 또 특약에서는 사망시 3000만원,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각각 2000만원, 입원은 3일 초과 1일당 2만원~5만원, 수술시 최대 300만원을 보장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고연령· 유병력자에게 엄격한 가입기준을 적용해 보험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다"며 "이번 상품은 간단한 고지와 심사로 가입이 가능토록 한 만큼 그동안 보험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은 15년 만기 갱신형 보험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수술특약은 80세까지 보장)하며 가입시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50%, 70%)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나이는 40세에서 최대 75세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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