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발 초고가 분양 행진 영향, 수도권은 오름폭 낮아
강동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 양천 순으로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동구는 상승폭이 0.4%를 웃돌며 지역별 주간 상승률 1위를 달성했다. 강남 재건축발 고분양가 영향이 아파트을 끌어 올렸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중론이다.
2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올랐다. 이는 지난주의 0.14%에 비해 0.05%포인트 오름폭이 커진 것이면서 2006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사업이 임박한 일반아파트에도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오름폭이 커졌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0.36%)·양천(0.36%)·강남(0.30%)·서초(0.26%)·강서(0.23%)·금천구(0.1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1~4단지 매매가격이 1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잠실은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기대감으로 잠실 리센츠 등 일반 아파트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2%)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미미했다. 신도시는 분당(0.08%)·일산(0.08%)·파주운정(0.06%)·동탄(0.03%)·평촌(0.02%)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고 경기도는 재건축 재료가 있는 과천시가 0.3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는 서울 0.07%,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2%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국지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지만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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