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45분 귀가, 정치권 로비 질문에 "그런적 없다" 부인
오늘 오전 10시 두 번째 검찰 소환 조사 예정, 신병 결정될듯
'금품로비 의혹'을 받고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이 17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13일 새벽 2시45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강 사장 오늘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새벽 조사를 마치고 나온 강 사장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로비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강 사장을 다시 소환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 사장이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상품권깡'을 하거나 임직원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 10억원가량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사장이 이중 일부를 롯데홈쇼핑 사업 재승인을 위한 대가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에게 금품 로비를 지시하거나 묵인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강 사장 자신을 비롯해 재승인 관련 담당직원들이 대포폰 9대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용처에 대해 추궁했다. 지난 10일 압수수색 직전 사건의 주요 단서가 될 컴퓨터 자료 등을 포맷하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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