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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영입…인재 영입으로 '맞불?'

  • 송고 2016.08.04 14:14 | 수정 2016.08.04 14:14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앤디 호 전 삼성전자 부사장, 중국 담당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삼성전자, 최근 화웨이 상대 특허 침해 소송 제기 '맞대응'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華爲)가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 출신의 부사장을 빼내 중국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최근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8천만 위안 규모의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는 앤디 호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중국 본토 담당 소비자사업부문 부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앤디 호 부사장은 지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노키아 중국 본토 영업담당 임원을 지낸 인물로 최근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중국 본토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이번에 사임했다.

휴대전화 업계에 25년을 몸 담아온 베테랑으로 노키아와 삼성에서 판매루트 개척, 지역시장관리, 인재배양 등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장은 앞서 3년 내 애플을 따라잡은 뒤 2021년에는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5년 이내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꺾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인 화웨이는 두 회사를 따라잡으려고 지난 몇 년 간 화려한 경력의 모바일산업 전문가들에게 구애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애플에서 아이폰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참여했던 애비게일 새라 브로디를, 2012년에는 양저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중국 본토담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소비자사업부문 CMO로 기용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로부터 특허 공격을 당했던 삼성전자가 최근 화웨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에 화웨이와 모바일기기 유통업체 샹통다백화점을 대상으로 1억6100만 위안(한화 약 247억원)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이 가운데 화웨이 관련 소송액만 8050만 위안(약 137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 5월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특허 침해 소송을 낸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지난 5월 미국과 중국 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된 특허 11건 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화웨이는 휴대전화 폴더 내 아이콘 또는 위젯 디스플레이 방식과 관련한 특허를 삼성전자가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제품은 갤럭시S7 등 모두 16개 제품이다.

이달 들어서도 중국 광둥성 선전과 푸젠성 취안저우의 중급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추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시작했다. 화웨이가 요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8000만 위안(약 136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로부터 피소를 당한 직후 맞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승호 삼성전자 지식재산권센터장(부사장)은 당시 "화웨이에서 그렇게 나오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장에서 화웨이가 이동통신시스템 정보 제어와 이미지 정보 저장, 디지털 등과 관련해 6건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샹통다백화점 특허가 침해된 화웨이 제품을 판매해 삼성전자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삼성 뿐만 아니라 최근 노키아도 화웨이를 상대로 미국 동부 텍사스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화웨이가 특허 소송을 제기한 미국 업체 티모바일에 자사 기기가 포함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화웨이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으로 압박을 받던 경쟁업체들이 이에 대한 반격에 나서면서 향후 소송전 향방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출고량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6천56만대로, 삼성과 애플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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