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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1년 앞두고 '낙하산'…대우건설 어디로 가나?

  • 송고 2016.08.05 18:54 | 수정 2016.08.05 18:54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산업은행 내년 10월 대우건설 매각해야…주가부양 '특명'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사업재편 등 위기감…해외사업은 어쩌나?

대우건설 신문로 사옥 전경 ⓒ연합뉴스

대우건설 신문로 사옥 전경 ⓒ연합뉴스

매각을 1년여 앞둔 대우건설의 신임 사장은 '낙하산' 논란을 피하지 못했던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잠정 결론났다. 박창민 내정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인력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에 대한 우려가 따랐던 만큼,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밸류제6호는 산업은행이 전액출자한 사모펀드로, 내년 10월인 펀드 만기가 돌아오면 산은은 대우건설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산업은행이 최근 비금융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매각을 앞둔 대우건설의 제1과제는 주가부양이다. 산은은 과거 대우건설의 유상증자 당시 주당 1만8000원, 주식 인수 당시에는 주당 1만5000원에 인수를 했지만, 실적 호조에도 대우건설의 주가는 요지부동 상태다. 5일 종가기준 대우건설의 주가는 6170원으로, 산은은 조단위 손실이 불가피하다.

박 전 사장이 취임할 경우 그의 임무는 명확하다는 게 대우건설 안팎의 관측이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그간 적체됐던 인력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시작으로 진급을 1년간 유예시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그간 한 번도 없었던 희망퇴직도 실시할 것이란 소문에 장기근속자들이 심란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결국 실적과 연결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익이 저조한 해외사업은 제쳐두고 당장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주택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에 따른 해외사업부의 축소와 구조조정 등을 우려하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대우건설이 견고한 주택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해외시장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맞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만 전년보다 14% 오른 10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68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8% 오른 실적이다. 매출액도 상반기 누적 5조546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보다 18%를 더 벌었다.

대우건설 국내부문 원가율은 83.0%로 전분기 85.3%대비 2.3%포인트 개선되며, 국내시장은 확실히 성장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부문 영업이익률은 11%에 이른다.

반면 해외에서는 총 14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원가율은 전기 107.1%에서 111.5%로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구조다. 신규 수주에서도 대우건설은 현재 연초 목표의 38%에 그친 4조6000억원의 수주를 올렸다. 이중 해외 수주는 불과 5000억원에 그쳤다.

노조 등에서는 대우건설의 매출 절반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가 아니더라도 해외시장의 비전문가는 대우건설 사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사장추천위원회도 해외사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으나 박 전 사장의 해외시장 경험이 일천해 더 큰 발발이 일고 있다.

박 전 사장의 최종 선임까지는 진통이 예고된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체제 하에서 박창규 전 사장과 서종욱 전 사장 그리고 박영식 사장까지 모두 대우건설 공채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인선절차에서 낙하산 논란이 일 때마다 격렬한 내부 반발로 무마시킨 경험이 있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도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았으나, 산은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8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박 전 사장의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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