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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화학소재 '투명' 바람…디스플레이에서 태양전지까지

  • 송고 2016.08.09 10:47 | 수정 2016.08.09 10:4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코오롱 '투명 폴리이미드' 2018년 상업화…신성장동력 육성

LG화학 'EZP·SAN' 투명 플라스틱 선도…광택·충격성 우수

한화토탈 '고함량 투명 태양전지용 EVA' 세계시장 점유 1위

첨단 기능성 화학소재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바로 '투명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 단순히 색깔만 뺀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물성도 월등히 높이고, 적용 범위도 넓혀가는 추세다. 음식·화장품 용기부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소재, 태양전지까지 접목되고 있다.

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CPI) 필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 구미공장에 올해 3분기 투자를 시작해 2018년 1분기 완공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CPI) 필름' 제품. 2018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CPI) 필름' 제품. 2018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우선 1개 라인(100만㎡)에 투자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2~3호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1단계 투자 규모는 약 900억원, 완공 시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기존 PI(Polyimide)는 강도·내구성·내열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다. 필름형태로 생산하면 유연성을 지녀 연성회로기판(FPCB) 등 IT 분야에 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특유의 노란색을 띠고 있어 디스플레이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윈도우 커버) 소재다. '접을 수 있는 유리'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를 열 핵심 분야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응용분야 확대를 위해 '고내열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 국산화 기술도 개발중이다. 이 소재는 터치스크린 패널 기판 및 TFT 기판 소재로 사용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투명 창에서도 컴퓨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충석 상무는 "공격적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추격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기술장벽을 구축해 투명 폴리이미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생산하는  투명 플라스틱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 제품.

LG화학이 생산하는 투명 플라스틱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 제품.

LG화학은 EZP(Easy Processing PE) 및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 제품으로 투명 기능성 합성수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ZP는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의 물성과 LDPE의 가공성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으로 투명성이 특징이다. 특히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가공 부하 및 버블 안정성을 구현했다는 것이 LG화학의 설명이다.

LG화학은 4년전부터 EZP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촉매·공정·최적구조 설계와 제품 관련 특허 50건을 출원하는 성과도 올렸다.

LG화학 관계자는 "EZP를 사용하는 필름 시장은 2014년 기준 4조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EZP 사업에서 201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LG화학이 생산하는 투명 플라스틱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은 주방 밀폐용기 및 화장품 용기로 주로 사용된다. SAN은 투명성 외에 광택성, 내충격성, 내화학성도 우수해 다양한 생활소재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고부가 투명 EVA(Ethylene Vinyl Acetate·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한다.

한화토탈이 생산하는 태양광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한화토탈이 생산하는 태양광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EVA'는 운동화 밑창부터 태양전지 소재까지 사용되는 합성수지다. 초산비닐(Vinyl Acetate Monomer·VAM)의 함량에 따라 일반용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나뉜다.

EVA 중에서 비닐아세테이트 함량이 22% 이상 되는 '고함량 EVA'는 태양광용 소재로 사용된다. 태양광 모듈에 '고함량 EVA'를 붙여 고정력을 높이고 표면을 보호한다. 고함량일수록 투명도가 높아 모듈이 햇빛을 모으는데 유효하다.

한화토탈의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된 바 있다. '봉지재((封止材)'란 얇은 종이 형태의 제품으로 절연효과와 함께 수분이 전지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충격으로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소재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전지용 EVA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태양전지용 EVA 제품으로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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