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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화성 '맑음'vs안성·평택 '흐림'…수도권 미분양의 '빛과 그림자'

  • 송고 2016.08.19 13:20 | 수정 2016.08.19 16:1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교통호재 '반짝' 2기신도시 미분양 물량 빠르게 줄어

비인기지역에 대단지 분양도 많아…미분양 해갈 요원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견본주택 모습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견본주택 모습

수도권 미분양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기 신도시 미분양 물량은 교통 호재로 빠르게 줄어든 반면, 호황을 틈타 밀어내기 분양이 넘쳤던 일부 지역에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며, 비인기지역의 경우 미분양 적체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월과 6월의 경기도 미분양현황 자료를 비교해 보면 1월 2만4276가구던 미분양 주택은 6월 현재 1만9737가구로, 4539가구 줄었다. 총 미분양 가구수는 줄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6월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용인시다. 총 5301가구로, 경기도 미분양의 26.9%를 차지고하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의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1월 6870가구에 6개월 새 1569가구를 덜어냈다.

6800가구 규모의 '용인 한숲시티' 미분양 물량이 2월부터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미분양 해소 속도는 순조로웠다는 분석이다. 6800가구 동시 분양으로 주목을 받았던 ‘용인 한숲시티’의 미분양은 2월 1920가구에서 6월 1430가구로, 4개월 새 490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용인시의 미분양 숫자가 많은 이유는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탓이다. 5301가구 미분양 중 절반 정도인 2339가구가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다. 2008~2011년 사이 분양한 이 단지들은 할 일분양을 두고 주민간 반목이 심해 좀처럼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지역 ⓒEBN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지역 ⓒEBN

용인시를 제외하면 눈에 띄게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지역은 운정신도시가 있는 파주시와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다. 이 지역은 5개월 새 각각 3508가구, 2489가구의 미분양을 해소했다.

파주시의 경우 1월 대부분의 미분양을 차지했던 '힐스테이트 운정(2511가구)'과 '운정 푸르지오 센트럴'(911가구)이 모두 팔렸다. GTX·3호선 파주 연장안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며 소비자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화성시도 5개월 새 동탄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532가구)이 모두 팔렸고, '사랑으로 부영' 662가구, 'e편한세상 동탄' 319가구가 팔려 완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호재와 SRT동탄역 개통이 다가오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시도 1월 2696가구에서 6월 1157가구로 1539가구의 미분양을 해소했다. '김포사우 아이파크' 360가구, 한강신도시의 'e편한세상 2차' 349가구, '김포한강 아이파크' 274가구가 각각 팔렸다.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 ⓒEBN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 ⓒEBN

반대로 남양주와 안성, 평택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남양주는 1월 603가구에서 2341가구로 1738가구가 늘었고, 안성 1138가구(826→1964), 평택 877가구(2092→2969)가 각각 늘었다. 최근 분양 물량이 급한 광주도 406가구(898→1304)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남양주의 경우 분양전환에 나선 '월산 사랑으로 1,2차' 620가구가 미분양으로 집계됐고, 지난 3월 분양한 화도읍 A아파트가 계약 부진을 겪으며 1402가구가 주인을 찾고 있다.

안성은 '원곡 제일 오투그란데'와 '안성 푸르지오'가 5개월 새 각각 337가구, 221가구를 팔았지만 새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며 미분양 숫자를 늘리고 있다. 3월 분양한 당왕동의 B아파트 575가구, 5월 분양한 공도읍 C아파트가 855가구의 미분양을 쌓아 놓고 있다. 평택시에도 5월 분양한 소사2지구의 D아파트가 1898가구가 미계약된 상태다.

이들 지역에는 하반기에도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남양주의 경우 인기 지역인 다산신도시에 집중돼 있지만, 평택에는 특히 '평택지제역 동문굿모닝힐맘시티2차' 1764가구 등 4278가구가 예정돼 있고 안성에도 1634가구가 분양예정으로, 미분양 적체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과거에는 건설사들이 단지별로 분양을 한 뒤 계약 성적으로 살핀 후 후속 분양을 결정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밀어내기 분양이 극에 달해 대단지를 통째로 분양하는 탓에 분양 물량 자체가 늘었다"며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묻지마 청약이 줄고 인기지역에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비인기지역의 경우 치밀한 분양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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