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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리콜] 삼성 '통 큰 결단' 속 남는 아쉬움

  • 송고 2016.09.03 12:49 | 수정 2016.09.03 14:5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수 조원 규모 전량 회수 및 신제품 교체' 카드 긍정적 평가

배터리 공급사 및 정확한 발화원인 소비자 의구심 남아있어

삼성전자가 지난 달 19일 출시한 갤럭시노트7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소손(燒損·불에 타서 부서짐)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cell) 자체 이슈(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9월2일 오후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및 신제품 교환조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9월2일 오후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및 신제품 교환조치를 발표했다.

삼성은 이미 판매된 100만대 이상의 갤럭시노트7와 유통단계인 150만대를 합쳐 총 250만대 규모 전량을 리콜(회수조치)하고 신제품으로 교체해 줄 방침이다. 이에 따른 삼성의 금전적 손실은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처럼 삼성의 즉각적인고 통 큰 결단 속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공급업체는 어디인가 △배터리 외에 문제는 정말 없나 △전기차용 배터리는 이상없나 등에 대해 여전히 소비자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고동진 사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배터리 셀 내부 음극과 양극판이 눌린다거나 건조 과정에서 수축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배터리 개발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공정 관리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배터리 공급선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리튬이온2차전지)는 계열사인 삼성SDI가 거의 전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SDI는 한국(천안), 중국(천진), 베트남(하노이), 말레이시아(세렘반) 등 4곳의 공장에서 모바일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언제 어디서 만든 배터리가 문제를 일으켰는지 명확치 않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지만, 삼성전자 조차 이 부분에 대해서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다.

삼성SDI가 만든 배터리 외에 중국산 배터리가 사용됐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게 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삼성SDI가 만든 배터리를 중국 특정지역 공장에서 패키징 작업을 한 제품은 있어도 중국산 배터리 셀 자체를 갤럭시노트7에 탑재하지는 않았다는 것.

삼성SDI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

삼성SDI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

또한 고 사장은 '배터리 이슈'라고 선을 그어 말했지만, 다수의 IT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터리 과열(過熱)-발화(發火)-소손(燒損) 현상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은 발열관리 소프트웨어, 충·방전 회로도 구성, 구성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문제, 패킹(포장) 단계에서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단적으로 말하면 배터리 공급업체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는 이유다.

고 사장의 발표처럼 '배터리 이슈'로 한정짓는다면,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삼성SDI는 한국(울산)과 중국(시안)에 이어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헝가리에도 짓는다고 발표했다.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4000억원을 투자해 순수전기차(EV) 기준 연 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SDI는 모바일용 배터리사업보다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이슈'는 그야말로 악재가 아닐수 없다.

삼성은 이번 갤럭시노트7 리콜에 대해 유례없는 '전량 회수 및 신제품 교체'라는 결단을 내린 만큼 소비자들이 품고 있는 작은 의구심마저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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