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쇼핑서비스 특급 도우미로 ‘변신’

송고 2016.09.22 06:00 | 수정 2016.09.22 06:35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원하는 상품 찾고, 1초만에 주문…할인까지”

이동통신사들이 자사의 사업영역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1초만에 주문도 가능하다. 다양한 할인혜택도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IT기술을 활용해 저마다의 간편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편의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

SK텔레콤 모델이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 결제, 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 출시를 알리고 있다. ⓒSKT

SK텔레콤은 1초만에 생필품을 주문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은 11번가와 함께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결제·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했다.

‘스마트 버튼 꾹’은 생수, 세제, 물티슈, 기저귀 등 집에서 주로 쓰는 생활필수품이 필요할 때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주문·결제되고 배송까지 해주는 간편 쇼핑 서비스다.

이 버튼은 집안의 와이파이망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소비자는 최초 주문 시, 스마트홈 앱을 이용해 생필품 항목과 수량, 결제 방법, 배송지 등을 지정하면 다음 주문부터 별도의 앱을 실행하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버튼 한번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생활필수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11번가는 라면·면류, 생수, 휴지, 세제, 기저귀 등 고객이 주로 구입하는 생필품 총 60종을 선정했으며, 향후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쇼닥 앱 초기화면. ⓒKT

KT의 빅데이터 분석 기반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ShoDoc)은 떠오르는 모바일 쇼핑 추천 시스템이 됐다.

쇼닥은 하나의 앱 안에서 수십개의 쇼핑몰을 이용하면서 개인 맞춤형으로 상품을 추천받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23세 여성이 검색했을 경우 나오는 상품과 35세 남성이 검색했을 경우 나오는 상품이 전혀 다르다. 35세 남성의 경우, 여성 의류가 검색결과 상위에 나타나지 않는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30여 쇼핑몰과 제휴한 2억건 이상의 방대한 상품데이터를 고객별 앱 이용패턴에 따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빅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쇼닥은 지난 3월 16일 출시 이후 6월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160만 건을 돌파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차트에서 쇼핑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으며 재방문율은 31.4%, 월 5회 이상 방문율은 17.7%에 이를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멤버십 전용 쇼핑몰 ‘U+패밀리샵’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LG그룹 제품을 멤버십 할인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 전용 쇼핑몰 ‘U+패밀리샵’을 오픈했다.

U+패밀리샵은 전자제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LG만의 특화된 제품으로 구성됐다. 기저귀부터 비타민, 세탁기까지 고객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등급 고객의 경우 LG전자샵·리튠샵·LG생활건강샵에서 15~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등급 고객은 LG전자샵·리튠샵·LG생활건강샵에서 10~15%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혜택은 멤버십 포인트 보유한도 내에서 1일 1회 적용된다.

U+패밀리샵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통신요금 할인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리튠샵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2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이 각각 적용된다. 이와 함께 매월 10% 할인쿠폰 제공 및 결제금액의 5% 리튠샵 포인트 적립 가능하다.

U+패밀리샵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U+패밀리샵’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로그인 후 접속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U+패밀리샵을 오픈하면서 최근 온에어한 U+패밀리샵 바이럴 광고는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으며 통합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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