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갤S8” 이통시장, 다시 부는 ‘봄바람’

송고 2017.04.10 15:41 | 수정 2017.04.10 17:10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지난달 G6 출시로 스쳐간 봄바람...잠잠 이통시장

전작 갤럭시S7, 갤노트7 예약 판매율 훌쩍 넘어

지난달 LG G6으로 봄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이내 잠잠해졌던 이통시장에 삼성 갤럭시S8의 등장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지난 7일부터 갤럭시S8 시리즈 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틀 동안 갤럭시S8 시리즈를 총 55만대 예약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6∼7일 약 20만대 예약 판매한 갤럭시노트7의 2.75배, 지난해 3월 11∼12일 약 10만대 예약 판매한 갤럭시S7 시리즈의 5.5배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8 예약 첫날부터 온라인몰에 신청 고객이 몰려 한 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격적 예약 판매는 시작 당일 오후 시간대부터 주말에 갤럭시S8 예약 신청자가 온·오프라인에 몰려들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8 예약 신청 첫날부터 전작 갤럭시S7,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율을 훌쩍 뛰어 넘었다”면서 “현재 인기 색상은 블랙 모델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오키드 그레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S8 체험존에 사람들이 북적인다”며 “매장 분위기가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오는 17일까지 11일 동안 예약 판매된다. 예약자 개통일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갤럭시S8 개통 작업이 시작되면 이동통신 시장이 확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LG G6 출시 후 맞는 첫 주말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214건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번호이동 1만3000건대에서 껑충 뛰어 올랐다.

하지만 점차 식어 이달 들어서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건대 수준으로 내려 왔다. 갤럭시S8 예약 판매를 시작한 7~8일 전체 번호이동 평균 건수도 하루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이통사 간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도 예고 됐다.

SK텔레콤은 갤럭시S8 온라인으로 예약 가입한 고객에게 삼성전자 사은품 이외에도 슈피겐 고속충전기 패키지, 브리츠 넥밴드 패키지, 고릴라 강화유리 패키지 등 총 3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증정한다.

기존 SK텔레콤 고객은 7일부터 앱 내 이벤트 배너에 접속해 예약 가입하면, 추가로 ‘기어S3클래식LTE’ 50대를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또한 18일부터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한 갤럭시S8 구매고객 88명을 추첨해 8개 선물이 담겨있는 패키지 박스를 제공한다.

KT는 이번에 사전 판매 참여 고객 중 88명을 선정, 개통이 시작되는 18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8 시리즈 론칭행사를 진행한다. 론칭행사에 초청되는 사전개통 고객 88명 전원에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역시 갤럭시S8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을 통해 갤럭시S8을 구매한 사전예약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마블·디즈니 캐릭터 USB 16GB를 제공한다.

또 오는 24일까지 갤럭시S8을 구매한 모든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사은품 외에 초박형 케이스와 보호필름 2매를 기본 제공한다.

사전예약 가입 고객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샵을 통해 갤럭시S8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도 매달 납부하는 통신비의 7%를 할인해주고 ‘카카오 프렌즈’ 보조배터리와 멀티케이블을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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