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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7월 부산항 처리물량 16만개 돌파 '신기록'
- 송고 2017.08.22 13:32 | 수정 2017.08.22 14:1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전년비 93% 증가한 16만7018TEU…점유율 10%
미주서안 처리물량도 63% ↑…"올해 180만TEU 웃돌 것"
현대상선 부산항 물동량 증가 추이.ⓒ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지난달 부산항 처리물량이 전년동월 대비 약 93% 증가한 16만7018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사상 첫 15만개를 돌파한지 3개월 만에 16만개를 넘어섰다. 시장점유율 역시 월간 최고기록인 약 10%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환적물량의 경우 8만5717TEU로 전년동월 대비 약 133% 증가했고 수출입물량은 8만1301TEU로 약 64% 늘었다. 전체 순위는 머스크라인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올해 누적 처리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100만8027TEU를 기록해 올해 첫 100만TEU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처리물량(116만TEU)과 15만5840TEU 차이다. 올해 8~10월 예약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어 이달 중에 지난해 처리물량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 처리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최성수기 시즌을 맞아 중국, 동남아 등의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새롭게 재편된 2M+H 얼라이언스와 HMM+K2 컨소시엄 성과로 분석된다.
또 해외터미널 인수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외국화주들의 한국선사에 대한 신뢰도가 다시 높아진 점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해운분석기관 피어스데이터(Piers Data)에 따르면 현대상선 미주서안의 지난달 처리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63% 증가한 1만5346TEU(Week)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7%로 전년동월 대비 2.2%p 상승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올 초 목표한 부산항 처리물량 150만TEU를 훨씬 넘어 180만TEU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고 국내 해운·항만·물류산업 재건에 기여하는 대표 해운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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