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6%로 상승률 둔화
서울·수도권 전셋값 모두 하락폭↑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되고 있어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8주째 둔화되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회피를 위한 매물이 거래된 이후 매도·매수자 모두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간간이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만 이어졌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수 문의가 끊긴 서울 아파트값은 금주 0.16% 올라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서대문(0.59%) △동작(0.43%) △마포(0.37%) △관악(0.36%) △강동(0.31%) △강남(0.27%) △용산(0.27%) △성북(0.16%) △중랑(0.15%) △강서(0.14%) 등이 올랐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일부 실수요가 대단지 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 동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건영, 흑석동 동양메이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3%) △동탄(0.01%) △김포한강(0.01%) △광교(0.01%) 등이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2%) △광명(0.07%) △군포(0.05%) △광주(0.05%) △구리(0.04%) △용인(0.04%) 등이 올랐으며 △평택(-0.03%) △안산(-0.02%) △김포(-0.02%) 등은 소폭 내렸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공급과 전세 수요 감소로 서울, 수도권 모두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이 0.05% 떨어졌으며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송파(-0.33%) △양천(-0.15%) △강동(-0.10%) △금천(-0.07%) △서초(-0.05%) △강남(-0.05%) 등이 떨어졌으며 △성북(0.06%) △강서(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버티기에 들어간 다주택자와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도·매수자간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보유세 강화와 추가 금리인상 등이 향후 주택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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