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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하반기 인상 가능성 무게

  • 송고 2018.04.12 13:38 | 수정 2018.04.12 14:53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후 세 번 연속 동결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이후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에 발목이 잡히면서 금리 인상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금통위는 이 총재가 연임 후 주재하는 첫 회의이자 한미 정책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진행돼 금융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으로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 향후 성장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은 성장세를 지속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해가면서 대외교역여건과 주요국 통화정책,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 등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는 불확실한 국내경제 회복세와 보호무역주의를 둘러싼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경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금리인상의 근거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고용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정부는 일자리 추경을 계획 중이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확대도 변수다. 국내 수출의 경우 글로벌 교역량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글로벌 통상불확실성 확대는 자칫 국내 수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3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1.50%~1.75%로 인상되면서 2007년 8월 이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급격한 자금유출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다.

실제로 한은이 발표한 2018년 3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11억3000만달러로 2월 유출(12억8000만달러)에서 오히려 유입으로 전환됐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나 금융시장 규모에 비춰볼 때 그렇게 큰 규모의 단기자금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단기성 투자자금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곧바로 빠져나가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하면 조치를 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하반기 중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동결 결정을 내리면 연내 한 차례 인상이 우세하고 금통위원 중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되면서 올해 금리인상은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게다가 다음달 금통위는 6월 지방선거와 금통위원 교체 등의 이슈로 동결이 유력하다.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하더라도 매우 점진적이고 완만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0%, 1.7%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과 동일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p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축산물 가격 하락, 석유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며 "일부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하락한 데에도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상승 속도도 빠르지 않겠지만 차차 내수 회복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률은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1% 후반, 내년에도 그와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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