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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 도입…수혜 기대주는

  • 송고 2018.07.31 16:53 | 수정 2018.07.31 17:0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국민연금 지분 5% 이상·흑자·저배당주…현대미포, 대한해운 등

지배구조 개선에 두산, 코오롱, 한진칼 등 지주회사 수혜 기대

배당여력 많은 잉여현금 보유 기업도 주목…삼성물산, LG, CJ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을 확정함에 따라 수혜 기대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픽사베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을 확정함에 따라 수혜 기대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픽사베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을 확정함에 따라 수혜 기대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합리적 배당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대상 기업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의 배당 증가, 지배구조 개선 촉구 확대에 따른 지주회사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기업 경영참여가 사실상 정부의 기업 경영 개입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존재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현재 약 300개의 국내 상장사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본격 도입함에 따라 그간 이익을 내면서도 배당에 인색했던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올해 하반기부터 합리적 배당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대상 기업을 연간 4∼5개에서 8∼10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최근 3년 연속 순이익 흑자임에도 배당이 없었던 종목들은 국민연금의 배당 확대 요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했고 3년 연속 순이익이 흑자인데도 3년째 무배당인 기업으로는 현대미포조선, 대한해운, 덕산네오룩스, 원익머트리얼즈, AJ렌터카, 제이콘텐트리,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힌다.

또한 국민연금 지분이 5% 이상이고 3년 연속 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3년째 배당성향이 10% 미만인 기업은 대림산업, 신세계, 현대백화점, 네이버, 사조산업,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경동나비엔 등이 있다.

아울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이에 따른 지주회사의 가치 제고도 전망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기업의 일탈 행위나 기업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라 대한항공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처럼 예상치 못한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하면 우선 기업과 비공개 대화를 하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기업명 공개, 공개서한 발송을 이행한다.

내년에는 횡령, 배임, 부당지원행위, 경영진의 사익 편취, 임원 보수한도 과다 등 기금수익과 밀접한 분야를 중점관리사안으로 정하고 해당 기업과 비공개 대화를 진행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기관투자자는 배당 확대와 이사회 독립성 제고 부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이는 상장사의 지배구조 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특히 투자 및 배당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주사에게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주회사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과거와 같이 경영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집단 내 다른 기업을 도와주기 어렵고 결국 경영성과가 좋지 않은 사업자회사로부터 자원을 회수해 경영성과가 좋은 다른 사업자회사로 투자재원을 집중시키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른 투자유망종목으로 두산, 코오롱, 한진칼, LG, LS, 한화, CJ 등을 꼽았다.

배당 확대 요구가 커짐에 따라 배당 확대 여력, 즉 잉여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3년간 보유현금 증가세가 뚜렷한 기업으로 삼성물산, LG, CJ 등을 제시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높고 주주환원율이 높은 기업은 향후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지수가 구성될 경우 선제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잉여현금흐름이 풍부하지만 대주주 지분율이 취약한 기업도 주주환원책의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금 사회주의'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경영참여가 사실상 가능해 진 것으로, 정부가 기업에 대한 감시를 넘어서 경영에 개입하는 길을 열어놓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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