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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에 시멘트사, 킬른 가동 중단 등 피해 속출

  • 송고 2019.04.05 12:52 | 수정 2019.04.05 12:5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한라시멘트, 전력 공급 차질 킬른 4기 가동 중단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를 만드는 킬른 설비.ⓒ한라시멘트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를 만드는 킬른 설비.ⓒ한라시멘트


강원도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강원도 강릉 한라시멘트 옥계공장의 핵심설비인 킬른(시멘트 소성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한라시멘트 외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등 강원도 해안권에 공장 둔 시멘트 업체들도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4일 발생한 산불로 강릉 옥계공장 킬른 4기 가동을 중단했다.

킬른은 시멘트 공장 내 핵심 생산설비로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 생산에 사용된다.

킬른 가동을 중단한 이유는 산불로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면서다. 클링커 생산을 위해서는 24시간 내내 일정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한라시멘트 측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킬른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킬른의 경우 전력 공급이 이뤄질 경우 언제든 재가동이 가능하다. 회사는 공장 안전점검 차원에서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강원 동해와 삼척에 각각 공장이 위치한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에도 전날 피해가 있었다. 한때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공장 가동이 중단됐지만 현재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품질 시멘트 생산을 위해서는 전력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며 "한국전력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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