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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익 줄고 와인 늘고…주류 명암, 올해는

  • 송고 2022.04.14 14:51 | 수정 2022.10.21 13:4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지난해 와인 수입사 매출 50% 올라…맥주는 12~38% 감소

올해부터 야구장 취식 재개…편의점 맥주 매출 42% 상승

와인 수입 지속하면서 맥주 신제품 출시 및 이색 마케팅 집중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 관계자는 "업장 영업이 제한되면 맥주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도 있다"면서 "와인은 홈술족들이 찾는 주류로 자리매김한 만큼 바이러스 확산과 관계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주류업계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 전통의 강호 맥주가 주춤한 반면 와인은 역대급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로 바뀐 술 문화가 입증됐다는 관측이다. 와인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와인 소비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며 일상 회복으로 맥주 반등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변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와인을 수입하는 국내 주류업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50% 늘었고 영업이익은 두 배 뛰었다. 주류 수입 3사를 보면 지난해 신세계L&B(1999억5697만원), 금양인터내셔날(1345억원), 아영FBC(1010억원)는 모두 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212억, 265억, 11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도 와인 부분에서 실적이 상승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와인 부분에서 전년 대비 52.6% 오른 374억원의 매출을 냈고 롯데칠성음료는 8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효자 제품이었던 맥주에서는 하이트진로가 12.5%, 롯데칠성음료(소주+맥주)는 38% 매출 감소를 맛봤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한 2020년부터 벌어진 와인과 맥주시장 간극은 지난해 들어 더욱 벌어졌다. 시장전문조사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국내 와인 시장규모는 2020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50% 커진 반면 맥주 시장은 2019년 5조원에서 지난해 4조5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맥주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였던 지난해 8월에 특히 맥을 못췄다. 가정보다 유흥시장에서 다량 소비되기 때문에 사적모임이 2명으로 제한됐던 당시 타격이 컸다는 것이다. 지난해 열린 도쿄 하계 올림픽 기간에도 모임이 제한되면서 맥주 소비가 바닥을 쳤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시장 성수기는 여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5월부터 다시 맥주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적모임 10인, 영업시간 12시로 완화하면서 맥주 판매율 상승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야구 등 경기장에서도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다. 편의점 CU는 야구 개막전이 열린 지난 2~3일 잠실 경기장 주변 점포 와인 매출이 전월 대비 42.4% 뛰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11월부터는 카타르 월드컵 효과로 맥주 판매량이 지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오미크론처럼 확산력이 강하다면 다시 셧다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업장 영업이 제한되면 맥주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도 있다"면서 "와인은 홈술족들이 찾는 주류로 자리매김한 만큼 바이러스 확산과 관계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는 올해 와인과 맥주 규모를 동시에 키워갈 구상이다. 얼마 전 와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하이트진로는 이탈리아 와인인 아우스토 3종을 수입해 최근 판매를 시작했고, 맥주 부분에서는 수도권 주요 상권을 공략해 간판 제품인 테라의 판매량을 늘려갈 구상을 세웠다.


신세계L&B는 와인 브랜드 G7을 비건 와인으로 리뉴얼해 출시하면서도 이달부터 발포주인 레츠를 처음 시장에 선보이면서 투트랙 전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다양한 와인을 수입·판매하며 유명 와이너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라우드 맥주와 칠성사이다가 협업한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를 출시하는 등 이색 맥주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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