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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SLK 200, 오픈카로 ‘허세 작렬’ 뽐내볼까

  • 송고 2015.06.03 09:49 | 수정 2015.06.03 14:49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 복합연비 10.6km/L

에어가이드와 에어스카프, 하드톱 오픈 시 운전자 세심 배려

ⓒ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

누구나 한번쯤은 영화 속의 주인공을 꿈꾸기 마련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한적한 도로를 오픈카를 타면서 두 팔을 쭉 뻗어 보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이른바 ‘허세 작렬’을 실현시킬 수 있는 차량이 바로 벤츠의 2도어 컨버터블 ‘SLK 200’이다.

SLK 200은 1996년 세계 최초로 배리오-루프를 장착한 하드톱 로드스터이다. SLK클래스의 3세대 모델이기도 하다. SLK 의미는 스포티(Sportlich)하고 경쾌(Leicht)하며 작은(Kurz)을 뜻하는 독일어 약자다. 

기자가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2012년 1월 벤츠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SLK 200이며, 가격은 6천650만원이다.

SLK 200은 긴 보닛과 짧게 뒤로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갖춘 전형적인 로드스터 모델이다.

긴 보닛의 앞쪽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별모양의 벤츠 엠블럼이 있다. 가로 줄의 크롬 라인이 별을 잡고 있는 형상이다. 헤드램프는 세련미를 더했다. 측면은 날렵한 라인이 잘 표현됐다. 후면은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으로 마무리돼 안정감을 준다.

ⓒ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

실내도 컴팩트하게 구성됐다. 2도어 모델임을 감안해야 한다. 몸을 푹 감싸는 시트와 고급스러운 마감 재질은 만족스럽다. 곳곳에는 크롬 재질이 적용됐고, 빨간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대시보드에는 벤츠 특유의 원형 통풍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센터페시아는 클래식한 느낌이 강하다.

변속기 옆에는 E(에코), S(스포츠), M(매뉴얼)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E모드를 선택하면 확실히 차량의 반응속도가 더뎌진다. 반면 S모드를 선택하면 AMG 모델 못지않게 역동성이 배가된다.

SLK 200은 가솔린 엔진 치고는 다소 거칠고 투박한 사운드가 난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질주 본능을 자극하기에 다소 아쉽다.

하지만 출발 가속력과 추월 가속력은 탁월하다. 가속페달을 밟자 빠르게 질주하기 시작한다. 제로백이 7.0초에 불과하다. SLK 200에는 직렬 4기통 1.8 신형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84마력(5천250rpm), 최대토크 27.5kg·m(1천800~4천600rp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물론 고성능 AMG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하지는 않지만, 로드스터의 기분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하다.

서스펜션은 다소 딱딱하게 설정됐다. 도로 바닥에서 전달되는 요철 느낌이 나쁘지 않다. 단단한 하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로드스터만의 승차감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

무엇보다 SLK 200의 백미는 하드톱을 오픈하고 달리는 것이다. 주행 중에는 작동이 되지 않으며 정지 상태에서 약 20초면 답답한 하드톱을 젖히고 오픈카로 변신하게 된다. 도심에서는 매연과 먼지 때문에 득보다 실이 많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 하다. 한적한 도로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왼쪽 팔은 도어 쪽에 걸치고 오른쪽 손으로 변속기 아래에 덮개로 가려진 버튼을 누르면 루프톱이 젖혀진다. 이때 크게 틀어 놓은 음악소리를 들으며 시선은 전방을 주시하면 말 그대로 ‘허세 작렬’이 된다. 나도 모르게 우쭐해지면서 영화 속 주인공으로 몰입하게 되는 순간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도 걱정할 것이 없다. 에어가이드가 탑재돼 내부로 유입되는 바람과 소음을 최소화시켜 준다. 또 에어스카프가 장착돼 헤드레스트 상단의 송풍구에서 따뜻한 바람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SLK 200의 복합연비는 10.6km/L이며, 기자는 도심과 고속도로를 모두 시승한 결과 9.0km/L를 기록했다. 고속주행으로 스피드를 충분히 느꼈음에도 기대 이상의 연료효율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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