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벤츠코리아, ‘My Service’ 첫 도입 수원서비스센터 가보니

송고 2015.06.12 09:56 | 수정 2015.06.12 09:58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별도의 퀵서비스 베이 갖추고 스피드 옵션 고객 대응

스몰 리페어부터 판금·도장 등 새 차처럼 품질 복원

수원서비스센터 전경.ⓒ벤츠코리아

[용인=이대준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수원서비스센터는 지난 3월 확장 이전 오픈했다.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된 맞춤형 고객서비스 ‘My Service’를 최적화한 곳이다.

기자는 지난 11일 ‘My Service’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가 열린 수원서비스센터를 둘러봤다. 외형적으로는 깔끔한 수입차 서비스센터의 모습이다. 규모는 한 눈에 봐도 커 보인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정비동과 지상 3층의 상담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벤츠코리아 내에서 경인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비동 1층에 있는 퀵서비스 베이.ⓒ벤츠코리아

정비동의 경우 1층은 일반수리를 담당한다. My Service 중 스피드 옵션에 해당하는 ‘퀵서비스 베이’ 4개가 한쪽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스피드 옵션 A는 60분, B는 90분 안에 차량 입고부터 수리, 출고까지 마무리된다. 시간을 가장 중요시 하는 고객들을 위해 시간 엄수를 핵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수리 이후 최종 정밀 검사를 하는 ‘파이널 익스펙션’ 베이 2개도 있다. 또 3천개(20억원 상당)의 아이템(부품)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부품창고도 있다. 피칭 테스트와 로데오 테스트 등이 가능한 진단기를 비롯해 휠 얼라이먼트 등의 장비들도 마련됐다. 2층과 3층은 일반정비 구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비동 4층에 있는 도장 공간.ⓒ벤츠코리아

4층에서는 사고 차 수리를 한다. 주로 바디 부분에 대한 판금과 도장이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도장 시설이 있는 곳은 페인트 냄새로 머리가 아프기 마련인데, 환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2개의 도장 코스와 4개의 건식 샌딩 코스가 갖춰졌다. 도장의 경우 대당 1억원~2억원 중반대의 설비를 보유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몰 리페어는 덴트(문콕), 유리복원, 휠, 시트, 대시보드 등에 발생한 작은 상처 등을 수리한다.

수원서비스센터에서는 일반수리 워크베이 17개, 판금·도장 워크베이 17개 등 34개가 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현재 하루에 80~100대를 수리할 수 있다. 향후 워크베이를 67개까지 증설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하루 최대 200~250대까지 수리가 가능하게 된다.

상담동은 1층에 리셉션과 고객 상담 라운지가 마련됐다. 리셉션에서 사전예약 내용을 확인하면, 곧 바로 전담 어드바이저가 고객을 맞이해 1:1 상담을 하게 된다. 정비 공간에서 직접 수리가 이뤄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기다리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2층에는 라운지가 있다. 고객 입장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이다. 라운지에는 안마의자가 구비된 프라이빗 TV룸, 인터넷 룸, 안마와 파라핀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양한 음료와 스낵이 준비된 Bar도 편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층은 식사 시간에 고객들이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식당도 있다.

모든 수리가 끝나면 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차량 상태를 확인시켜 준 뒤에 리셉션에서 결제가 진행되는 과정까지 도와준다.

이날은 미디어 행사로 인해 사전예약 접수를 오후 2시 이후로 조정했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벤츠의 고객들이 이코노믹 옵션, 라운지 옵션, 스피드 옵션, 픽업&딜리버리 옵션 등으로 구성된 ‘My Service’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고객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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