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2일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메이커들과 주로 경쟁한다”며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해 반사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판매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도 폭스바겐 사태와는 선을 그었다.
이원희 사장은 “9월과 10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변화는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이라기보다는 투싼 등 신모델 출시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시장에서도 특별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젤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달라질 것으로 봤다. 경제성과 친환경성 두 가지 이미지로 각광받았던 디젤 엔진이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친환경성 부분에 금이 갔으며, 경제성도 저유가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원희 사장은 “현대차의 경우 2012년 연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환경 규제와 관련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