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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항공결산] LCC에 치인 대한항공.아시아나…‘수익성 개선’ 목표

  • 송고 2015.12.29 11:51 | 수정 2015.12.29 11:5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대한항공, 2016년 B747-8i 등으로 구형 기종 대체

아시아나 A380 도입·에어서울 취항으로 ‘구조조정’

중국 및 LCC로 조종사 이탈 심화…노조와 갈등 빚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각 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각 사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휘청거리기도 했다. 내년에는 친환경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점유율을 확대하는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여파로 힘겨운 2·3분기를 보냈다.

지난 10월 국내선 LCC 점유율은 54.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제선에서도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확대와 내외국인의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저유가 바람을 타고 기분좋은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A321NEO.ⓒ대한항공

A321NEO.ⓒ대한항공

그러나 5월부터 확산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난기류를 만났다. 대한항공은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며, 아시아나항공은 6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메르스 여진은 3분기에도 이어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은 각각 6.1%, 9.9%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의 매각 절차 완료와 에어서울 출범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박차를 가한다. 오는 30일에는 △노선 구조조정 △조직개편 △비용절감 및 부대수익 제고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4일 전체 임원을 비롯한 조직장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두 항공사 모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형 기종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과 6월 첨단 복합소재를 활용한 A380 3호기와 4호기를 연달아 도입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A350XWB 30대를 도입해 중대형 항공기를 강화하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A321-200 NEO 25대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파리 에어쇼를 통해 에어버스와 보잉사에서 A320NEO 50대와 B737MAX-8 50대, B777-300ER 2대 등 총 102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할 금액 규모는 공시가 기준으로 122억3천만 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1월 부산~대만 노선 개설을 시작으로 성장가능성 있는 노선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구형 B747-400 기재를 대체하기 위해 B747-8i 3대, B777-300ER 2대, B747-8F 1대, B777F 4대 등 총 10대의 최첨단 고효율 기재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A380ⓒ아시아나항공

A380ⓒ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들이 중국 및 저비용항공사로 이직하는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했다. 두 항공사에서 각각 50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항공사와 조종사 노조 간 갈등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임금인상률을 거론하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들은 1인 릴레이 시위로 사측을 압박 중이다.

사회적으로 주목 받은 작은 사건 사고도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의 OZ162편은 지난 4월 14일 오후 8시 5분께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면서 접근등과 계기착륙시설을 잇따라 충돌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녹지에 멈춰서는 사고를 냈다. 지난 3월에는 탑승권을 바꿔치기한 승객을 적발해내지 못해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오는 2016년에도 저유가 기조의 지속으로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발 기준 유류할증료는 오는 1월에도 ‘0원’으로 유지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에는 에어서울의 성공적 안착이 가장 큰 열쇠라고 본다”며 “친환경, 수익성 개선, 내실 다지기 등이 대형항공사들의 2016년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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