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양적완화와 관련 "저는 이건 한번 우리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추진이 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양전완화는 강봉균 전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3월 말 제시한 바 있다.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가계 부채와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당시 야당은 양적완화가 부실한 대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해 왔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패배하자 한국형 양적완화는 끝난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향후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현행 법령상 한은이 주택담보대출증권 및 산업은행 채권을 인수할 수 없는 만큼 한국은행법 개정을 발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규제완화와 관련 "반드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다른 나라는 거의 없고 우리나라만 있는 제도"라며 "뭘 해보려는 것을 다 발목을 잡아놓고 투자가 안 되느니, 경제 활성화 안 되느니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