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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구조조정 후폭풍 불까?…'현산맨' 박창민 전 사장 유력

  • 송고 2016.07.15 11:16 | 수정 2016.07.15 11:32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인력 구조조정·진급 유예 등 괴소문 …직원 불안감

주가부양 위해 해외사업 기피, 주택사업 집중 전망

대우건설 신문로 사옥과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연합뉴스

대우건설 신문로 사옥과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연합뉴스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전사장)이 대우건설 차기 CEO 유력설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분위기가 침통하다. 박 상임고문이 지휘봉을 잡을 경우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신임사장 후보는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창민 전 사장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며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적잖은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

만약 박 전 사장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으로 부임할 경우 박 전 사장의 임무는 명확하다게 대우건설 안팎의 관측이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매각할 때까지 회사 가치 제고를 통해 주가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일이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그간 적체됐던 인력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장 다음달부터 임금피크제 도입을 시작으로, 진급을 1년간 유예시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그간 한 번도 없었던 희망퇴직도 실시할 것이란 소문에 장기근속자들이 심란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결국 실적과 연결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익이 저조한 해외사업은 제쳐두고 당장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주택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에 따른 해외사업부의 축소와 구조조정 등을 우려하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박 전 사장이 1979년부터 현대산업개발에 근무한 건설인이지만, 주택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전문가라는 점에서 주택사업에 큰 비중을 둘 것이란 전망은 어렵지 않다. 2011년을 기점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는 해외사업 부실이 드러나며 곤두박질 쳤지만, 주택사업에 집중해 온 현대산업개발은 오히려 반등에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

대우건설 노조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탓인지, 박 전 사장의 최종 후보 선정을 반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박 전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사장추천위원회 면접장에서도 이미 본인으로 결정이 됐다는 듯 불성실한 면접 태도를 보여 면접 위원들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주며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인지 최종 2명의 후보 중 한 명으로 낙점됐다"며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정치권 인맥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다. 투자자들 역시 급락한 주가 탓에 큰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내부인사가 CEO를 맡아오던 체제 하에서는 주가부양에 실패해 외부인사 영입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박 전 사장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노조의 반발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14일 박 전 사장의 후보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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