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9% 점유율로 2위, 화웨이 오포 샤오미가 3·4·5위 차지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총 7674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2.3%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은 6.4% 늘고 점유율은 0.5%p 상승한 수치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S7엣지의 흥행이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총 4436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애플은 12.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7% 줄었고 시장 점유율도 1.7%p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 3월 아이폰SE를 출시했지만 판매량 증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올 2분기 점유율 격차는 9.4%p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7.2%p에 비해 2.2%p 더 벌어졌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랐다. 2분기 판매량은 3067만대로 점유율은 8.9%를 기록했다. 4위는 오포(5.4%)가 차지했고 샤오미는 4.5%의 점유율로 5위에 랭크됐다.
안술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54%로 전년동기 51.5%보다 2.5%p 높아졌다"며 "삼성전자, 화웨이, 오포가 5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가트너는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3억44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성숙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4.9% 감소한 반면 남미 지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는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량이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2분기 86%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애플 iOS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나머지 점유율은 iOS가 대부분 차지했고 윈도, 블랙베리 등 기타 OS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0.9%p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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