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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로 반전 꿈꾸는 LG전자…하반기 실적 향방은?

  • 송고 2016.09.29 10:17 | 수정 2016.09.29 10:1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MC사업부 적자 심화로 3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

V20 성공 여부가 4분기 실적 회복의 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20를 정식 출시한 가운데 올 3·4분기 실적 향방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3분기에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부의 적자를 TV와 가전이 메울 것으로 보이나 V20 판매실적이 본격 반영될 4분기부터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V20 흥행 여부에 따라 LG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29일 증권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500억원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분기에 각각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매분기 적자가 쌓이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부 때문이다. 올 초 야심차게 선보였던 모듈형 스마트폰 ‘G5’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MC본부는 지난 1분기에 1535억원, 2분기에 20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올 3분기에도 MC사업부의 적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폭이 지난해 대비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C사업부의 올해 적자는 86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된다”며 “지난해 적자 1196억원에서 대폭 악화된 실적은 물론 사상 최대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Home Entertainment)와 가전 담당인 H&A(Home Appliance&Air Solution)사업부가 기대 이상의 호실적으로 LG전자 전체 이익을 견인하면서 올 상반기까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HE·H&A 사업부는 올 들어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특히 ‘가전의 명가 LG’답게 H&A 사업부는 1·2분기 연달아 9%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MC 사업부의 실책을 HE·H&A 사업부가 만회하는 이 같은 기조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MC사업부와 비수기 영향 등이 겹쳐 상반기만큼의 실적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HE(TV)는 OLED, UHD TV 같은 고사양 제품의 비중 확대와 LCD TV 원가 경쟁력 강화로 호실적이 예상되고 H&A(가전과 에어컨)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MC(휴대폰)는 플래그십 판매 비중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매출 감소와 이로 인한 수익구조의 악화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올 하반기 LG전자 실적의 키는 V20에 달리게 됐다. 전작보다 강화된 오디오·비디오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V20는 29일 공식 출시돼 올 4분기 실적에 판매량이 본격 반영된다.

현재 경쟁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결함으로 신제품 교환에 여념이 없고 애플의 아이폰7·7플러는 한국 출시가 보름에서 한 달가량 남은 상황이라 V20에는 나쁘지 않은 출시 타이밍이다.

또한 전문가급의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내세웠던 전작 V10이 지난해 나쁘지 않은 판매고를 올렸기에 V20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V10은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북미에서의 성적표가 좋았다. LG전자는 당시 미국에서 V10을 출시한 지 45일 만에 현지 누적 판매량이 45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만대, 9초에 1대씩 팔린 셈이다.

다만 전작 V10(79만9700원)보다 약 10만원인 비싼 V20의 출고가(89만9800원)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V10 흥행 요인이 저렴한 금액 대비 우수한 성능이었던 만큼 이보다 비싸진 V20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것은 쉽지 않다는 것. 이미 정식 출시 전부터 V20의 출고가가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리스크를 뛰어넘어 V20가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될 경우 LG전자는 올 4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북미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15%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불행 중 다행은 G4, G5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미 점유율이 15%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북미 통신사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LG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차기 모델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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