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하반기 증설효과 기대

송고 2017.08.01 06:00 | 수정 2017.08.01 08:15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상장한 LC타이탄 실적 전년 동기比 3분의 1 수준

하반기 특수고무공장 신설·LC타이탄 증설 효과 기대

롯데케미칼 관계자들이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LC타이탄을 성공적으로 상장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분기 LC타이탄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증설효과가 더해질 예정이어서 더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

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2.4% 하락, 전년 동기 대비 8.9% 하락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LC타이탄의 실적 급락 타격이 컸다. LC타이탄은 2분기 영업이익 527억원을 거둬 작년의 1525억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케미칼은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고인 1조44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주력제품의 안정적 시황 속에 증설 설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더욱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

롯데케미칼 화하그룹의 주요 품목 시황.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화학그룹의 주력제품인 PC(폴리카보네이트), ABS(고기능합성수지), SM(스타이렌모노머), PP(폴리프로필렌),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MEG(모노에틸렌글리콜), PTA(고순도테레프탈산), BD(부타디엔), BZ(벤젠)의 시황은 지난 5,6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전망에서 국내 사업은 원료가격의 안정화로 견조한 실적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C타이탄은 원료가격 안정화로 견조한 스프레드가 예상되지만, NC1 설비의 정기보수가 있어 기회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롯데첨단소재는 지난해 4분기 68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품목의 마진이 계속 개선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 롯데케미칼의 증설 설비가 본격 가동된다.

이탈리아 국영석유기업인 베트살리스와 합작 투자해 여수에 신설한 특수합성고무(SSBR),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 공장과 말레이시아에 증설한 LC타이탄의 NC공장이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완료하고 하반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롯데케미칼의 실적으로 작년보다 매출액이 2조원 증가한 1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 증가한 2조8000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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