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신작 개봉박두…IPO 재추진 가능성은?

송고 2024.06.26 14:57 | 수정 2024.06.26 14:58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발할라 서바이벌’·‘프로젝트 C’ 출격 대기

‘원게임 리스크’ 탈피…매년 신작 출시 예열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 대표 이미지. [출처=라이온하트스튜디오]

국내 게임 시장 히트작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가 3년여 만에 신작 출시를 앞두면서 IPO 재추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승리의 여신 :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이 상장 준비에 돌입하면서, 게임업계 상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으로 기업가치 3조5000억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시프트업 외에도 게임업계의 상장 기대주로는 라이온하트가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라이온하트는 지난 2018년 설립돼, 2021년 첫 출시작 ‘오딘’이 국내 게임 시장을 휩쓸었다. 현재도 구글플레이 매출 5위를 기록 중이다.

라이온하트는 이전부터 상장을 계획했으며, ‘오딘’ 흥행으로 2021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다. 피인수 당시 라이온하트는 상장과 관련한 풋오션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2022년에는 ‘오딘’ 흥행을 발판으로 상장 준비작업에 착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도 제출했다.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4조원에 이르러 투자업계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이미 상장사로, 카카오 그룹의 게임사업 쪼개기 상장이라는 일각의 비판이 거셌고, 당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이어져 라이온하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상장 철회로부터 2년여가 지나면서 라이온하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신작 활동 재개 때문이다.

라이온하트는 올해 하반기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과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C(가칭)’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흥행작 ‘오딘’의 북미·유럽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2년 전 일각에서 지적된 ‘원게임 리스크’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내년에도 ‘프로젝트 Q(가칭)’와 ‘프로젝트 S(가칭)’ 2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2년 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뿐만 아니라 라이온하트는 지속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사세를 확장 중으로 4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구조도 개발 중심으로 궁극적으로는 매년 신작을 출시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라이온하트는 재무건전성도 탄탄하다. ‘오딘’ 출시 이후 2021년, 2022년, 2023년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으로는 매출액 지난해 매출액은 1183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을 달성했다.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오딘 같은 MMORPG 외에도 글로벌 시작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며 “올해와 내년 이후에도 신작을 출시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한 뒤 탄탄한 상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신작 개봉박두…IPO 재추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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