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5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4,178,000 497,000(0.59%)
ETH 3,275,000 34,000(1.05%)
XRP 719 5.5(0.77%)
BCH 438,550 750(0.17%)
EOS 646.6 6.1(0.9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재계, 3·4세 경영 다지기 시동…중책 맡고 승진하고

  • 송고 2015.12.03 11:12 | 수정 2015.12.04 09:0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GS·현대중공업·SPC 등 3세 경영 시동

두산·코오롱은 4세 경영 신호탄

(왼쪽 위부터)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박서원 두산면세점 전무, 이규호 코오롱 상무보,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어윤홍 GS건설 전무, 허서홍 GS에너지 상무

(왼쪽 위부터)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박서원 두산면세점 전무, 이규호 코오롱 상무보,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어윤홍 GS건설 전무, 허서홍 GS에너지 상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연말 인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너 3·4세들이 곳곳에서 승진하며 본격적인 경영 시동을 걸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그룹 등은 이재용과 정의선 부회장의 후계구도가 안정궤도 진입을 앞둔 상태로 보이는 반면 GS, 현대중공업, SPC그룹은 올해 들어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과 두산은 이미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재계서열 1위인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1년 넘게 와병중인 가운데 지난 1일 발표된 사장단 승진 인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없었다. 다만 화학계열사 매각, 삼성물산 합병 등 올해 굵직한 조직개편을 주도한 이 부회장의 후계구도는 안정화되어 가는 모양새다.

또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혼자서 맡게 되면서 삼성그룹은 ‘이재용=전자, 이부진=호텔, 이서현=패션’ 등 3세 경영 라인업을 공고히 하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정의선 부회장이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출범을 진두지휘하면서 정몽구 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경영승계 작업을 공식화했다.

정몽구 회장이 아직 일선에서 그룹을 이끌고 있는 만큼 올해 정의선 부회장의 승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연말 임원인사에서 정 부회장의 코드에 맞는 인사들을 전진배치 함으로써 3세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은 있다.

삼성, 현대차 등이 3세 경영체제를 이미 굳건히 다진 반면 GS와 현대중공업, SPC그룹은 올해 3세들을 대거 승진 발령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먼저 GS그룹은 허준홍, 허윤홍 상무와 허서홍 부장을 지난 1일 정기인사를 통해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시키며 3세 시대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2003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12년간 이 회사를 이끈 허승조 부회장이 이번에 대표이사직에서 용퇴하며 GS가(家) 2세들은 그룹 계열사 경영에서 모두 물러났고, 대신 그룹 장손인 허준홍 GS칼텍스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법인사업부문장을 맡았다.

또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상무도 전무에 올랐고 허서홍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 사업부문장(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가 전무로 한 단계 승진했다.

정 전무의 승진은 지난달 현대중공업과 아람코의 MOU 체결에 정 전무가 전면에 나서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현대중공업 측은 정기선 전무가 아람코와의 협력사업을 위해 직접 TF팀을 꾸리고 프로젝트를 이끌었다고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그를 부각시켜왔다. 그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해 온 정 전무 또한 최근 들어 회사의 글로벌 주요 행사 및 주요 계약식 등을 주도하는 ‘광폭행보’를 보였다.

SPC그룹은 지난달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비알코리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에는 SPC그룹 모태인 삼립식품이 주총을 통해 허진수 부사장과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무를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통상적으로 오너의 자녀가 등기이사직에 오르는 것을 후계작업의 신호탄으로 보는 만큼 재계에서는 SPC그룹도 3세들의 본격적인 가업승계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오롱과 두산그룹에서는 올해 4세들의 승진 및 영입이 이어졌다.

코오롱은 이웅열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이 지난 2일 그룹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창업주인 이원만 선대회장에 이어 이동찬 명예회장, 이웅열 회장으로 3대 경영을 이어온 코오롱은 이규호 상무보의 이번 임원 발탁을 통해 4세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규호 신임 상무보는 지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한 직후 구미공장 현장근무와 코오롱글로벌을 거쳐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에서 일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을 지난달 (주)두산 면세점 전략담당(CSO) 전무로 영입했다.

박 전무는 독립광고회사인 빅앤트를 설립해 세계 주요 광고제를 석권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사회공헌사업으로 콘돔사업을 벌여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부사장은 면세점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며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는 동현수 사장을 보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두 직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 박 전무가 두산그룹 내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박 부사장은 임무수행 결과에 따라 향후 그룹 후계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5 22:13

84,178,000

▲ 497,000 (0.59%)

빗썸

10.05 22:13

84,173,000

▲ 466,000 (0.56%)

코빗

10.05 22:13

84,160,000

▲ 475,000 (0.5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